코로나19 신규 확진 하루새 50명 넘은 건 12일 만…총 1만 7471명
사망 13명 늘어 총 895명도쿄도 15명 신규 확진
당정 협의회에 참석한 아베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일본 각의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로 2차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편성키로 결정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2020-05-27 21:14:58
일본 공영방송 NHK는 28일 코로나19에 63명이 새롭게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만 74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13명이 늘어 895명이 됐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은 이달 16일에 이어 12일 만이다.
기타큐슈 시장 “틀림없이 큰 2차 파도 덮친다” 현재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대표적인 지역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다.
기타큐슈시에서는 지난 23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었는데 이달 23∼27일 닷새 사이에 2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내 7개 구 가운데 6개 구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22명 중 17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28일에는 기타큐슈시에서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파악되는 등 감염 확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명 중 4명의 감염 경로가 미확인 상태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대로라면 틀림없이 큰 두 번째 파도가 덮친다.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클러스터(감염자 집단) 대책반’을 기타큐슈시에 파견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28일 확진자가 15명이 새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기자회견 하는 아베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대형 전광판에 아베 신조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 방송이 비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등 5개 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는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20-05-25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이런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매우 나쁘다는 판단을 두 달 연속 내놓았다.
일본 내각부는 28일 내놓은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급속한 악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매우 엄중한 상황에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에 ‘악화’라는 표현을 쓴 것은 리먼 브러더스 사태의 영향이 이어지던 2009년 5월에 이후 지난달이 10년 11개월 만이다.
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01 도쿄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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