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며 걷다가 운하에 빠져 죽을 뻔한 남성

스마트폰 보며 걷다가 운하에 빠져 죽을 뻔한 남성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18-12-07 13:59
수정 2018-12-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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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푹 빠진 채 길을 걷던 남성이 운하를 도로로 착각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14일 잉글랜드 노팅엄셔주 웨스트 브리지퍼드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운하에 빠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운하 옆 길을 걷고 있다. 이어 남성은 낙엽으로 뒤덮인 쪽을 향해 거침없이 걸어간다. 하지만 낙엽으로 뒤덮인 곳은 도로가 아닌 깊은 운하였다.

갑작스럽게 물에 빠진 남성은 정신없이 허우적거렸고, 다행히 이를 지켜본 행인 두 사람이 그를 물 밖으로 끌어냈다.

사고 당시 운하 근처 숙박업소의 바깥 CCTV로 상황을 지켜봤던 앤마리 가드너는 “주의가 산만한 상태서 운하 가까이 걷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고 싶다”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이 운하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지만, 나뭇잎으로 뒤덮여있을 경우 길로 착각할 수 있다”면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국도 운하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당국 대변인은 “사고가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행복하게 마무리됐지만 훨씬 심각할 수 있었다”면서 “운하 주변 도로가 젖거나 얼면 미끄러질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운하 주변을 걸을 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CCTV tape/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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