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용호 연설에 “북미정상간 약속 이행 위해 北과 대화 중”

美, 리용호 연설에 “북미정상간 약속 이행 위해 北과 대화 중”

입력 2018-09-30 08:35
수정 2018-09-3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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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트럼프와 김정은, FFVD와 北 밝은 미래 위해 여러 약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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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9.30  UPI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18.9.30
UPI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리 외무상이 이날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없이는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있을 수 없으며,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며 상응 조치를 미국 측에 요구한 데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와 북한을 위한 보다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과 관련된 여러 약속을 한 바 있다”며 “우리는 이 모든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관해 북한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 명시된 합의사항은 ▲ 북미 간 새로운 관계 수립 ▲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 구축 ▲ 4·27 판문점 선언 재확인 및 북한의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 ▲ 한국전 참전 미군의 유해 송환 및 수습 등 4가지였다.

리 외무상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중대한 선의의 조치들을 먼저 취하고 신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도 미국의 상응한 화답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선(先) 비핵화만을 주장하면서 그를 강압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제재 압박을 더욱 높이고 있으며 종전선언 발표까지 반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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