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위안화 절하는 환율개혁의 큰걸음”

中 관영매체 “위안화 절하는 환율개혁의 큰걸음”

입력 2015-08-12 13:58
수정 2015-08-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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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대폭 절하는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환율개혁을 가속화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의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위한 토대 구축에 나서기 위한 선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12일 ‘위안화 환율개혁에 중요한 발걸음 다시 내딛다’ 제목의 사설에서 이 같이 논평, 위안화 절하 결정이 환율개혁과 IMF 기반통화 편입 목표 실현과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

국제사회는 전날 인민은행(중앙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가치를 전장 대비 1.86% 절하한 소식이 전해지자 사상 최대폭의 절하 배경을 주목하면서 지난해 8.3% 감소한 수출 부문의 경쟁력 제고 등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

사설은 이어 인민은행이 전날 밝힌 위안화 환율의 고시 방식 변경 방침을 중요한 개혁으로 평가했다.

전날의 은행간 외화거래 가격 등 수급 상황과 함께 주요 국제 통화의 환율 변화 등을 고려해 당일 고시환율을 정하는 것은 기존 환율 결정 방식의 미비점으로 지적됐던 환율 가격의 연속성을 증대시켜 시장 메커니즘에 한층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전일 종가와 함께 시장 호가를 반영해 위안화 고시환율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12일 위안화의 환율 고시 방식 변경을 “환영할만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사설은 또 이번 환율개혁 조치가 위안화의 ISDR 기반통화 편입을 위한 위안화의 국제화 목표와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지급준비율 인하도 촉구하고 나섰다.

위안화 절하를 전후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는 외자 유출을 최소화하려면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 등 유동성 완화 요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매입량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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