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합류 英 여학생 ‘터키 행적 동영상’ 공개

IS 합류 英 여학생 ‘터키 행적 동영상’ 공개

입력 2015-03-02 02:57
수정 2015-03-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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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한 영국 10대 소녀 3명이 시리아 입국 전 터키 이스탄불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지난달 17일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이스탄불에 도착한 샤미마 베이검(16),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가 시리아에 접경한 터키의 샨리우르파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이스탄불 버스터미널에서 대기하는 장면이 폐쇄회로TV(CCTV)에 찍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소녀들은 무슬림 여성이 머리에 쓰는 니카브와 겨울 외투 차림이었다. 또 2명은 여행가방을 휴대했다.

영상이 찍힌 시점은 소녀들이 런던을 떠난 지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2월18일 이른 시각이다.

소녀들은 버스터미널에서 18시간 가까이 대기한 뒤 샨리우르파행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CCTV 분석결과 드러났다.

터키 경찰은 터미널에서 소녀들을 도운 사람들의 신원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찰은 같은 학교 동급생인 소녀들이 이미 시리아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헬렌 볼 런던경찰청 대테러 담당관은 지금까지 IS에 합류하기 위해 시리아에 입국한 영국 국적 여성이 60명에 달한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이 가운데 5명은 15∼16세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 담당관은 이날 BBC 방송의 앤드루 마 쇼에 출연해 여성의 IS 가담이 “점점 커지는 문제이자 실제적인 우려 사항”이라며 “많은 사람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일부 여성은 아주 조심스럽게 여행을 준비해서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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