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브라질 우승 0순위…한국 8강 가능성 <골드만삭스>

<월드컵2014> 브라질 우승 0순위…한국 8강 가능성 <골드만삭스>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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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통과 확률은 낮게 책정하기도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점쳤다.

골드만삭스는 28일(현지시간) ‘2014 월드컵과 경제’라는 보고서를 펴내고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32개 나라 국가 대표팀의 이력과 해당국에서의 축구 인기, 경제 상황, 국가 개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아울러 그간 각국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과 특성을 기초로 자체 전망한 예상 성적과 ‘드림팀’ 멤버 11명을 실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부터 펴낸 이 자료는 각 나라 투자 전문가들이 대회 개막에 맞춰 작성한 개괄 보고서의 성격이 짙지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높은 예측률에 신뢰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는 영국이 안방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0개 포함 총 65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 영국은 금메달 29개를 비롯해 정확히 65개 메달을 가져갔다.

골드만삭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한국이 이번 대회 H조에 편성된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보다 상대적으로 16강 이후 경기에서 뛴 경험이 많다고 평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올라갈 확고한 기회를 잡았다며 8강 진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국민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유럽파 선수들과 국내 선수가 시너지 효과를 이룰 한국대표팀은 강력한 힘을 갖춰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될 팀이라고 전망했다.

최상의 시나리오로 8강 진출 가능성을 제시했으나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낮게 책정했다.

H조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300분의 1로, 벨기에(16분의 1), 러시아(80분의 1)보다 낮았다. 알제리는 1천분의 1 확률로 조 꼴찌에 머물렀다.

역대 성적을 토대로 골드만삭스가 우승 후보 0순위로 꼽은 나라는 개최국 브라질이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을 48.5%로 예측한 골드만삭스는 브라질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3-1로 꺾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에서 격돌한 나라로는 ‘전차군단’ 독일과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거론됐다.

골드만삭스가 내놓은 16강 대진을 보면, 러시아와 벨기에가 각각 H조 1,2위를 차지하고 아시아 국가 중 F조의 이란만이 아르헨티나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속한 C조에서는 그리스와 콜롬비아가 16강 티켓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마누엘 노이어(골키퍼)·필립 람(풀백·이상 독일), 세르히오 라모스(수비수)·안드레스 이니에스타(미드필더·이상 스페인), 프랑크 리베리(미드필더·프랑스), 에덴 아자르(미드필더·벨기에), 리오넬 메시(공격수·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공격수·포르투갈)를 드림팀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나머지 셋은 ‘삼바 군단’ 브라질의 주축인 네이마르(공격수), 다니 알베스·티아구 실바(이상 수비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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