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위기의 3선 줄무늬/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위기의 3선 줄무늬/박현갑 논설위원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23-12-04 02:38
수정 2023-12-04 02: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스포츠용품 아디다스의 국내 파트너(점주) 80%가 2025년 7월부터 영업을 못 하게 됐다는 뉴스를 봤다. 시장점유율 하락에 따른 본사의 구조조정 때문이라고 한다.

갑작스레 생업을 접게 된 점주들의 처지가 안타깝다. 이들은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상품은 팔 수가 없다. 본사 온라인몰과 직영 매장 외에는 공급이 되지 않아서다. 매장을 찾았다가 원하는 상품이 없어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가슴은 아리기만 하다.

집에 있는 아디다스 신발과 운동복 바지가 새삼 눈에 들어온다. 3선 줄무늬 운동화는 디자인도, 착용감도 좋다. 바지도 고무줄이 느슨해진 것 외에 별문제가 없다. 이참에 바지는 새로 장만할까.

온라인 구매가 대세다. 매장에서 상품을 체험한 뒤 주문은 온라인으로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의 소비 패턴을 나무라야 하나, 시대 흐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장 영업에 나선 이들을 고지식하다고 해야 하나. 이래저래 3선 줄무늬가 내 마음을 어지럽힌다.
2023-12-04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