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미안해
늦겨울과 초봄 사이 거리의 가로수 가지치기가 기준도 없이 벌목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도한 가지치기가 무분별하게 행해지면서 ‘가로수지킴이´ 같은 시민단체까지 생겨날 정도다. 기둥만 덩그러니 남겨진 가로수가 있는 경기 고양시의 이 인도를 지날 때마다 나무에 대한 미안함에 발걸음이 무겁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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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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