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친 비둘기
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동물도 더위에 지쳤는지 비둘기 한 마리가 벤치 밑 그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람이 다가가도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이 인간에 대한 두려움보다 그늘진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 더 싫은 눈치다. 인간도 동물도 모두 견디기 힘든 여름이다. 더위가 한풀 꺾여 청량함을 맛보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 본다.
박지환 기자 popocar@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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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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