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헝그리 복서/신정민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헝그리 복서/신정민

입력 2016-01-22 17:36
수정 2016-01-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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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그리 복서/신정민

난 뿌리 하나가

화분 밖으로 뻗고 있어

개미농원에 들고 가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청했더니

꽃을 보려면 놔두라 한다

비좁아서

살아보겠다 그러는 거라고

뿌리에 신경 쓰면

꽃 피우지 않을 거라고
2016-01-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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