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17.59로 연중최고치…시총 사상최대

코스피, 2,117.59로 연중최고치…시총 사상최대

입력 2017-03-13 15:52
수정 2017-03-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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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120선 돌파…2015년 5월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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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21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keb하나은행  딜러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코스피지수가 장중 212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keb하나은행 딜러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 지난 주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이번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지수가 크게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코스피가 13일 국내 정치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발 증시 훈풍에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4천5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도 지수 상승에 큰 힘을 보탰다.

한때 2,122.88까지 치솟아 장중 연중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 중에 2,120선을 넘어선 것은 2015년 5월 29일(장중 2,123.39) 이후 22개월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24포인트(0.97%) 오른 2,117.59에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 기록(2월 23일 2,107.63)도 11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시가총액도 1천369조7천79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상승률은 지난 1월 11일(1.47%) 이후 올들어 가장 높았다.

지수는 전장보다 5.02포인트(0.24%) 오른 2,102.37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지난 주말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탄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에도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디스카운트됐던 부분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증시 훈풍에 외국인 매수세까지 가세하며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가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2,120선대를 고수하진 했다.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14∼15일), 네덜란드 총선과 미국 부채한도 유예기간 만료(이상 15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미국 금리인상이 확실시되고 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신흥국 증시가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주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많아 장 막판에 관망세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온 외국인은 4천54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개인은 2천8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천15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4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7천769만7천주, 거래대금은 4조5천679억8천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29%), 증권(2.24%), 금융업(1.87%), 은행(1.40%), 전기·전자(1.39%)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철강·금속(-0.76%)과 섬유·의복(-0.73%), 통신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인 삼성전자(1.05%)가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완료 소식에 3거래일 만에 장중 사상 최고가(204만9천원)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3.66%), NAVER(3.25%). 신한지주(3.59%), KB금융(3.47%) 등도 3%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1.83%)을 비롯한 화장품주와 롯데그룹주도 중국 당국이 사드 반대 집회를 엄격히 통제하는 등 사드 보복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소식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일부 반등에 성공했다.

금호타이어(6.69%)도 중국 더블스타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의 인수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강세를 보였고, S-Oil(6.43%)도 6% 넘게 올랐다.

POSCO(-0.71%)와 현대모비스(-0.61%), SK텔레콤(-0.81%)만 시총 상위주 가운데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54%) 오른 615.59에 마감했다.

지수는 1.53포인트(0.25%) 오른 613.79로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조금씩 키우며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11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억2천600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급락한 1,144.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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