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장중 205만원 육박

삼성전자 사상최고가 경신…장중 205만원 육박

입력 2017-03-13 10:52
수정 2017-03-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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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3일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장중 205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204만9천원으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203만1천원)를 넘어섰다. 외국인들이 사자에 나서 주가를 밀어 올렸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밀려 주가는 1.05% 오른 203만원에 끝나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삼성전자의 강세는 하만 인수 완료 속에 올해 1분기 실적 개선과 지난 9일 TV 광고를 시작한 ‘갤럭시S8’ 출시 등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9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227만원에서 2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영향으로 매출 추정치는 기존 추정치인 51조3천100억원보다 적은 49조9천510억원으로 낮춘다”면서도 “반도체 부문 실적이 빼어나게 좋아지면서 영업이익은 종전(8조9천860억원)보다 높은 9조2천7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설투자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수준 달성이 가능하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4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잔여이익모델(RIM)에 따른 장기적 관점의 목표주가는 300만원”이라며 “중국기업의 낸드플래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 등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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