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재·바이오·2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 집중 지원

정부, 소비재·바이오·2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 집중 지원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19-04-29 15:05
수정 2019-04-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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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비재, 바이오 2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2차 수출통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수출활력 제고 대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신수출성장동력 분야별 수출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다음 달 발표 예정인 ‘소비재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5대 유망 소비재의 수출은 277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약 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5대 유망 소비재는 화장품, 패션의류, 생활·유아용품, 의약품, 농수산식품이다. 이에 산업부는 한류마케팅, 가상(VR)·증강(AR)현실, 전자상거래 수출 등을 활용해 소비재를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또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연구개발(R&D)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이 개선된 전고체전지, 리튬-공기(메탈)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2차전지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2차전지 수출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이온전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했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복지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체코, 미국, 러시아 등 13개 해외 거점공관을 통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중국국제의료기기전’(CMEF)에서 현지 맞춤형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수출을 지원하고, 6월에는 ‘바이오 USA’, 11월에는 ‘바이오 유럽’ 등 참가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앞서 무역금융 2640억원, 수출마케팅 343억원, 플랜트·건설 해외수주 확대 250억원 등 총 323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신수출성장동력 특별지원(1000억원), 해외 수입자 특별보증(1000억원),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특별보증(3000억원) 등 신규 무역금융지원 상품을 다음 달부터 출시한다.

유 본부장은 “앞으로 ‘수출통상대응반’이 수출을 통한 우리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앞장서서 길을 트고 다리를 놓는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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