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막으려면 융합산업 키워야”
산업연구원은 24일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중장기 산업 구조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장률 둔화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2006~2015년 10년간 연평균 3.55%였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6~2025년에는 연평균 2.71%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6~2035년에는 연평균 1.9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4차 산업혁명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가속화될 경우 연평균 성장률을 2016~2025년에는 2.85%, 2026~2035년에는 2.12~2.20% 등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를 막으려면 융합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이용호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제조업의 성장세가 다른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반도체, 전기장치, 정밀기기, 정밀화학 등의 분야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박사는 또 “서비스업에서는 정보·통신 서비스, 사업 서비스, 문화·오락 서비스 등의 성장이 두드러질 수 있다”면서 “성장률은 둔화 추세가 지속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대응한다면 기술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의해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9-0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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