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내년부터 바뀐다

자동차 번호판 내년부터 바뀐다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8-03-11 17:40
수정 2018-03-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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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용번호 내년 모두 소진

52가 3108→152가 3108 유력
약 2억개 번호 추가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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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등록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11일부터 2주 동안 기존 번호판(맨 위)에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방안(가운데)과 앞 숫자를 세 자릿수로 하는 방안(맨 아래)을 두고 온라인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세종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자동차 번호판 등록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11일부터 2주 동안 기존 번호판(맨 위)에 한글 받침을 추가하는 방안(가운데)과 앞 숫자를 세 자릿수로 하는 방안(맨 아래)을 두고 온라인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세종 연합뉴스
현재 사용 중인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이 고갈돼 내년부터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적용된다. 번호판 맨 왼쪽에 숫자 하나를 추가하거나, 가운데 한글 글자에 받침을 넣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중 새로운 자동차 등록번호 체계를 확정해 내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최근 자동차 등록량이 매년 80만대씩 순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 하반기에 번호 소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도 승용차 등록번호(2200만 개) 용량이 넘쳐 회수된 번호를 사용 중이다. 인구 및 차량 증가 추이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 필요한 번호 용량은 약 4000만개로 추산된다.

국토부가 검토 중인 새 등록번호 체계는 두 가지다. 우선 맨 왼쪽 숫자 앞자리에 숫자 한 자리를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행 ‘52가 3108’에서 ‘152가 3108’로 바뀌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약 2억개의 번호 체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숫자 추가’ 안은 주차단속 카메라 판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글자와 숫자 간 간격이 좁아져 시각적으로 촘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52각 3108’처럼 가운데 한글에 받침을 추가하면 시각적으로는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반면 글자가 복잡해 주차단속 카메라 판독성이 낮고, 추가 확보 용량(6600만여개)이 숫자(2억여개)를 추가했을 때보다 적다. 또 ‘망’, ‘헐’과 같은 특정 글자 어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 사용 가능한 글자가 제한적이기도 하다.

정부는 맨 뒷자리에 숫자 한 자리를 추가하는 방안, 영문을 추가하는 방안 등 총 13가지를 심사해 최종 개편안을 2가지로 추렸다. 국토부는 11일부터 2주 동안 새로운 자동차 번호에 대한 온라인 국민 의견수렴을 실시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03-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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