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박닌성 당국과 MOU 체결
박닌성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건립
8.6세대 OLED 라인 관련 프로젝트
“3년 후 베트남, 세계 최대 거점으로”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7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손을 맞잡은 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09.23 베트남 관보 VGP 캡처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에 약 18억 달러(2조 4000억원)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과 베트남 북부 박닌성 당국은 전날 이러한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신규 공장은 박닌성 옌퐁 공단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캠퍼스에 연간 1000만개의 노트북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8.6세대 정보기술(IT) OLED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도 이 프로젝트와 연계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18억 달러 규모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공장을 베트남 박닌성의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짓는다. 사진은 삼성전자 박닌성 공장 외관. 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박닌성에 대한 삼성의 누적 투자 규모는 현 65억 달러(약 8조 7000억원)에서 83억 달러(약 11조원)로 약 28% 늘어나게 된다. 다만 MOU 단계의 투자 규모여서 실제 건립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서의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년 후 베트남을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7월 초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자이자 최대 수출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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