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최저임금안내 홍보물이 게시돼있다. 2024.7.12 뉴시스
알바천국이 최근 알바생 1425명과 고용주(사업자)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최저임금 1만 30원 결정 의견’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알바생 59.0%는 ‘만족’, 고용주 87.7%는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고용주의 불만족 응답률은 최근 3년간 진행한 동일 조사 결과 중 최대치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75.9%, 74.8%의 불만족도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의 불만이 높은 이유(복수 응답)로는 ‘동결이나 인하를 희망했으나 인상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이 확정됐기 때문’이 42.0%로 1위로 꼽혔다. 이어 업종별 구분적용이 아닌 단일 최저임금제(38.0%), 최저임금 1만원 이상(34.7%)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사업자의 88.3%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향후 아르바이트생 고용 및 사업장 경영 환경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 논의 과정에서 사업자들이 희망하는 결정 방향을 조사했을 때 ‘동결’과 ‘인하’에 대한 응답률이 각각 58.1%와 31.1%를 기록하며 전체의 90%에 육박했다.
반면 알바생 응답자들의 59.0%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연령대가 낮은 10대(75.0%)와 20대(58.9%) 사이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비수도권 알바생의 61.9%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1만원을 넘겼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9.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또 ‘경기를 고려한 적당한 수준의 인상률’이라 생각한다는 응답도 38.0%에 달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한 알바생(41.0%) 중 ‘희망했던 인상률·금액보다 적다’는 의견이 72.8%를 차지했다. 알바생 56.6%는 최저임금 인상이 근무 현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아르바이트생 처우 및 환경 악화’가 2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근무 시간 단축’이 23.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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