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창으로 녹차 제조과정 한눈에… 남원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

투명창으로 녹차 제조과정 한눈에… 남원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6-21 17:55
수정 2024-06-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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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재배에서 가공출하까지 원스톱… 제주 차산업의 새 전기
7100평 부지에 연간 646t 제조·8600만개 제품 출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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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위성곤 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과 함께 21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오설록 농장에서 열린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위성곤 의원,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과 함께 21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오설록 농장에서 열린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 차(茶)산업이 새 전기를 맞았다. 녹차 원재료 재배부터 가공, 제품 출하까지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생산이 가능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오설록 농장에서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오설록 티팩토리는 제주도의 신설 투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을 받아 완공됐으며, 제주 바이오산업의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오설록 농장이 지난 2022년 3월에 신축한 ‘오설록 티팩토리’는 차 산업의 혁신모델을 제시한다.

2만 3000㎡(7100평) 부지에 건축면적 7200㎡(2200평) 규모로 들어선 이 시설은 원재료 재배부터 가공, 포장,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원스톱 생산 체제를 갖췄다. 연간 646t의 제조 능력과 8600만개의 제품 출하 능력을 갖췄다.

오설록 티팩토리의 준공은 제주 바이오산업 발전계획의 그린바이오 분야 목표를 실현하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원료·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도내 기업을 통해 이뤄지는 밸류체인(Value Chain) 강화의 모범을 보여준다.

오설록 티팩토리는 생산시설을 넘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주목된다. 총 165m 길이의 2층 남향구조로 설계돼 방문객들은 투명 관람창을 통해 차 제조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오설록 농장은 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싶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오설록 티팩토리 투어를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호 오설록농장 대표는 “이번 오설록 티팩토리 준공은 제주를 세계적인 차 생산의 중심지로 만드는 새로운 동력”이라며 “생산시설 증설을 넘어 일원화된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최고급 차 생산 선진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오설록 티팩토리가 제주 동남부권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청정 제주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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