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5%대 기준금리 유지” 연준 점도표에 글로벌 투심 악화
코스피 한달만에 2500선 반납 … 달러인덱스 106 육박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내년 말까지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공포가 이틀째 글로벌 증시에 충격파을 던지고 있다. 미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1%대 하락했고 코스피는 한 달 만에 2500선을 내줬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악화돼 비트코인은 2만 6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2500선 깨진 코스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23.52포인트(0.94%) 내린 2491.45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341.0원으로, 코스닥지수는 8.75포인트(1.02%) 하락한 851.93에 거래를 시작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9.22. kch05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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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현재 외국인은 375억원, 기관은 8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62%)을 제외하면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0.2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등 모든 종목이 하락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파장이 이어지며 이틀째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4%, 나스닥 지수는 1.82% 급락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고금리의 장기화’ 우려를 더 키우며 투심이 얼어붙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2만명 줄어든 20만 1000명으로 전주(22만 1000건)는 물론 시장 예상치(22만 5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향후 경기 전망에 민감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8%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9월 제조업 지수는 -13.5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임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의 8월 경기선행지수도 전월보다 0.4% 하락한 105.4를 기록해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지표가 위축 국면을 보이면서 경기 둔화의 우려를 강화시켰다”면서 “고용지표 호재는 금리 인상을 촉발하는 악재로, 제조업 지표의 악재는 경기 둔화의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의 하방 압력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2만 6000달러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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