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물량 늘린다…‘한강뷰’ 동작 수방사 부지도 검토

공공분양 물량 늘린다…‘한강뷰’ 동작 수방사 부지도 검토

옥성구 기자
옥성구 기자
입력 2023-03-27 11:59
수정 2023-03-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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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홈’ 사전청약 15.1대 1로 흥행몰이
수방사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
일반형서 호응 좋은 나눔형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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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내부 모습. 2023.2.6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내부 모습. 2023.2.6 연합뉴스
정부가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흥행에 맞춰 물량 확대를 검토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등 입지 여건이 좋은 대상지도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올 전망이다.

27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자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뉴:홈’의 첫 사전청약이 흥행몰이하며 충분한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이뤄진 첫 사전청약에서 1798가구 공급에 총 2만 715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5.1대 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고양창릉(23.7대 1), 양정역세권(7.4대 1), 남양주진접2(6.2대 1) 등이다. 고양창릉 전용면적 84㎡은 경쟁률이 82.4대 1을 기록하며 최대 흥행을 보였다.

특히 사전청약엔 시세보다 저렴하고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대(22.6%)와 30대(48.3%)가 전체의 70.9%를 차지하며 청년층이 크게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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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외부에 뉴홈 간판이 걸려 있다. 2023.2.6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사전청약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6일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외부에 뉴홈 간판이 걸려 있다. 2023.2.6 연합뉴스
정부는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 애초 계획했던 첫 사전청약 물량보다 실제 물량을 줄였지만,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 신규 공급을 망설이자 공급 물량을 늘리거나 사전청약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차 사전청약 물량으로 정부는 남양주 왕숙(942가구)와 안양관양(276가구), 남양주진접2(500가구), 구리 갈매역세권(300가구) 등 3646가구를 예고했다.

여기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오는 5월 서울 마곡지구 10-2단지와 마곡 택시 차고지에 공급하는 토지임대부 주택 5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아울러 올 상반기에는 입지가 좋은 서울 내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본동 한강변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부지와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 사전청약이 계획돼 있다. 계획된 물량은 수방사 부지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다. 이 지역은 강남 도심과 가까워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오면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국토부는 수방사 부지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계획했는데, 호응이 좋은 ‘나눔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며, 최대 5억원까지 1.9~3.0%의 저금리 대출상품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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