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물량 7166가구… 올 최대 규모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고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분양을 비롯해 서울에서 이달 716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올 들어 최대 규모다.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55곳에서 5만 7588가구(임대 포함)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3만 8449가구다. 지난달 물량(2만 8288가구)보다 약 36% 늘어났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2만 3731가구(61.7%), 지방은 1만 4718가구(3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 4756가구(20곳, 38.4%), 서울 7166가구(6곳, 18.6%), 강원 4209가구(7곳, 10.9%)였다.
특히 서울 12월 분양 물량은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5일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총 1만 2032가구 가운데 47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성북구에서는 일반분양 물량 규모가 1330가구에 이르는 GS건설의 장위 자이레디언트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장위 4구역을 재개발한 장위 자이레디언트는 6일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또한 일반분양 물량 409가구인 서대문구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 454가구인 센트레빌아스테리움시그니처 등도 분양에 나선다.
경기 광명에는 GS건설이 철산동 주공 8·9단지를 재건축하는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한다. 전용 59~114㎡ 16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주안 10구역을 재개발한 ‘더샵 아르테’를 공급한다. 총 1148가구 가운데 7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통적으로 청약시장 비수기에 해당하던 연말에 분양 물량이 증가하게 된 것은 내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원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규제가 해제됨에 따라 대출·세제·청약 등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저가점자라면 연내 분양을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