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일문일답
집값 하향기 대규모 공급엔
“수도권 20~30% 물량 부족”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국민주거 안정 실현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번 주거안정 실현 방안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박윤슬 기자
박윤슬 기자
공급 대책 발표 이후 원 장관·실무자와의 일문일답이다.
-재초환 개선 방안이 명확하지 않다.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국토부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어떻게 조정하겠다는 결론을 미리 제시하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변경이 생겼을 때 매우 큰 혼란을 줄 수 있다. 국회에 입법 과제로 제출하면서 9월 중에 국토부의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구체적인 주택공급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세권첫집과 청년원가주택은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한 후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제시하겠다. 신도시 공공택지,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도심복합사업 입지는 상당 부분 잡아 놓았다. 다만 입법과 지자체와의 실행 계획 논의가 필요해 10월부터 차례로 발표하겠다. 분양 일정 등에 대해서는 9월, 10월부터 하나씩 완성해 발표하겠다.”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이 2024년 발표로 계획된 배경은.
“2024년으로 가급적 속도를 내보겠다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는 것은 제한이 있다. 다만 일정을 당기도록 노력하고, 중간 진행 상황은 주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빨리 갈 수 있는 것은 빨리 진행하겠지만, 입법 과정에서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본다. 연내 착수로 돼 있으니 애초에 공약했던 일정이 밀린 것은 아니다.”
-집값이 하향 안정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대규모 공급이 필요한가.
“수요와 공급이 굴곡은 있지만, 수도권 기준으로 공급 물량이 20∼30% 부족하다. 공급 여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해 달라.”
2022-08-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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