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하락국면 전환,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 우세

부동산 시장 하락국면 전환, 하반기 집값 하락 전망 우세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8-02 13:38
수정 2022-08-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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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이 2일 발표한 부동산종합지수 흐름.
국토연구원이 2일 발표한 부동산종합지수 흐름.
부동산 시장이 지난 5월부터 하락국면으로 전환됐고, 하반기에는 집값이 더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를 2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가 보합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K-REMAP 지수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압력지수를 종합한 수치로 6월에는 전국 87.9, 수도권 87.1을 기록했다. 지수가 0~94를 보이면 하락국면, 95~114는 보합국면, 115~200은 상승국면으로 본다. 압력지수는 거시경제, 주택공급·수요, 금융 등의 변수를 반영한 수치다.

K-REMAP 지수는 지난해 6월 최고(전국 139.6, 수도권 142.1)를 기록하고 나서 떨어지기 시작해 11~12월에 잠시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올해 1~3월에는 다시 상승국면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3월 이후부터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수도 급락하기 시작했고 5월부터는 하락국면으로 전환했다. 3월 이후부터는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지표다.

일반 가구와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일반 가구는 36%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40.3%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7%였다. 중개업소는 다소 하락(53.4%)할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묻는 말에서 일반 가구는 49.2%가 금리수준이라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개발 호재(15.0%)와 대출규제(13.3%)라고 답했다. 중개업소는 금리수준(60.8%), 대출규제(17.4%), 개발 호재 (5.5%)순으로 답했다.

2분기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시장은 전분기와 같이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도 보합국면이 지속했다.

2분기 부동산시장 압력지수는 전분기보다 50.0포인트 하락하면서, 상승국면에서 하강국면으로 급변했다. 주택매매시장, 주택전세시장, 토지시장 압력지수도 전분기 상승국면에서 모두 하강국면으로 돌아서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지표는 시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주택 거래량은 31만 26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5% 급감했다.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 6월 1만 6289가구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2만 7910가구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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