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차익 10억 이상, 셋 중 두 집은 강남3구

양도차익 10억 이상, 셋 중 두 집은 강남3구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11-08 21:00
수정 2021-11-09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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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19년 서울 전체 차액은 9.8조”
똘똘한 한 채 영향에 거래량은 30% 줄어

양도차익이 10억원이 넘는 부동산 거래 셋 중 둘은 서울 강남 3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동산 규제와 ‘똘똘할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으로 재작년 양도차익이 발생한 거래 자체는 이전보다 크게 줄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서울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 건수는 4만 9106건, 차액은 9조 8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 3구에서 발생한 차액은 5조 3976억원으로 서울 전체의 54.9%에 달했다. 나머지 22개 구를 합친 금액(4조 4428억원)보다 많았다. 이해 전국에서 10억원 이상 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는 1848건으로 집계됐으며, 64.0%인 1182건이 강남 3구였다. 5억∼10억원 구간 역시 서울 강남 3구의 거래 비중이 전체(3945건)의 57.3%(2261건)에 달했다.

재작년 서울에서 발생한 양도차익 발생 주택 거래 건수(4만 9106건)는 2017년(7만 504건)에 비해 30% 넘게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서울 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에서 양도차익이 발생한 주택 거래 건수는 2017년 6만 6248건에서 2019년 4만 7702건으로 28%가량 줄었다. 이들 외 지역도 같은 기간 14만 2492건에서 11만 2635건으로 3만건 가까이 감소했다.

박 의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나 강남 3구 집중 등 부동산시장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세밀한 보완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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