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12만 2000가구 공급…고양 창릉·부천 대장은 내년 지정
정부가 경기 남양주시 왕숙과 하남 교산 등 5곳을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로 최종 지정했다. 정부는 고양 창릉지구 등 나머지 예정지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국토교통부는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무리하고 15일 남양주 왕숙1·왕숙2·하남 교산·인천 계양·과천 등 5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5곳은 2273만㎡의 면적에 총 12만 2000가구가 공급된다.
지구별로는 남양주 ‘왕숙1’ 5만 3000가구, ‘왕숙2’ 1만 3000가구, 하남 교산 3만 2000가구, 인천 계양 1만 7000가구, 과천 7100가구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이 지역의 지구계획 승인을 마무리하고 2021년 택지 조성과 주택분양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고시로 국토부는 ‘수도권 30만 가구 공급계획’ 중 1만 가구 이상 대형 택지 7곳 중 4곳의 지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주택 공급물량은 14만 가구다. 앞서 지난 7월 국토부는 의왕청계2(2560가구), 성남 신촌(1100가구), 시흥 하중(3500가구), 의정부 우정(4600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고시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 3차 예정지로 발표한 고양 창릉(3만 8000가구), 부천 대장(2만 가구) 등의 지구 지정을 내년 상반기에 하기로 했다. 다만 주민 반발이 거세 사업 진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주민들과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로 예상보다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 설계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원주민의 재정착도 최대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9-10-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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