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강남·마포’ 공시지가 30% 이상 뛰었다

‘용산·강남·마포’ 공시지가 30% 이상 뛰었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4 15:52
수정 2019-01-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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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회장 집 169억→270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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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김현미 장관
브리핑하는 김현미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9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4 연합뉴스
초고가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서울 용산구, 강남구, 마포구 등 3개 지역의 공시가격이 30% 이상 급등했다. 시세와 동떨어진 고가 주택의 공시가를 현실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작용한 결과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다.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60% 가까이 뛰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2019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자료’를 발표했다.

용산구의 공시가 상승률은 35.40%로 전국 시군구 중 1위였다.

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19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35.40%를 기록해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용산구 중에서 가장 비싼 집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대지면적 1758.9㎡·연면적 2861.83㎡)으로, 작년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올라 표준주택 고가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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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회장 한남동 집 169억→270억 ‘1위 수성’
이명희 회장 한남동 집 169억→270억 ‘1위 수성’ 정부가 고가 표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대폭 인상한 가운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최고가 표준주택 자리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한남동 주택. 2019.1.24
연합뉴스
정부는 그동안 단독주택, 특히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다른 부동산에 비해 시세 반영률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고 올해부터는 현실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강남구는 35.01% 뛰었다.

강남구에서 가장 비싼 표준주택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삼성동 자택(1033.7㎡·2617.37㎡)으로, 올해 167억원으로 평가됐다.

뒤이어 마포구(31.24%), 서초구(22.99%), 성동구(21.69%)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최근 상권이 활기를 띠고 있는 마포구 연남동의 한 주택은 작년 12억 2000만원에서 올해 23억6000만원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성동구 성수동1가의 한 주택은 14억 3000만원에서 27억 3000만원으로 90.9% 상승했다.

국토부는 “용산구는 용산공원 조성사업, 강남구는 SRT 역세권개발 등 지역 개발호재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활발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와 같은 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정은 일부 초고가 주택에만 국한돼 있다고 강조한다.

시세 대비 공시가의 비율인 현실화율을 보면 작년 51.8%에서 올해 53.0%로 1.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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