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년 만에 60% 아래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5년 만에 60% 아래로

류찬희 기자
류찬희 기자
입력 2018-12-02 21:06
수정 2018-12-0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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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늘고 매매가 급등… 역전세난 우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이 5년여 만에 60%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 등으로 전셋값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반면 부동산 이상과열로 매매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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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내린 전세 급매물도…
5000만원 내린 전세 급매물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5년여 만에 60%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2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 사무소에 전세가를 5000만원 낮춘 전세 급매물 시세판이 붙어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일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1월 주택가격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9.6%를 기록했다. 전세가율 60% 벽이 무너진 것은 2013년 9월 59.1%를 기록한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5월 역대 최고인 75%까지 올랐으나 올해 1월 69.3%를 기록하며 60%대로 떨어진 뒤 다시 50%대로 하락한 것이다.

특히 9·13대책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셋값은 그보다 앞서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다 낙폭도 매매가보다 커 전세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48.7%로 가장 낮았고, 용산구와 송파구가 각각 49.2%, 50.0%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일부 비인기 단지에선 전셋값 하락으로 전세 보증금을 제때 빼 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전셋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전세보증금반환 보증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12-0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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