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억 4902만원… 979만원 상승에 그쳐
재계약 비용, 2년 전보다 4분의1 수준 ‘뚝’전세시장 안정으로 재계약 비용이 2년 전과 비교해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달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4902만원으로 2년 전(2억 3923만원)과 비교해 979만원 상승했다. 2년 단위 전세계약 기준으로 전세를 재계약하면 평균 979만원을 올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2년 전 전세 재계약 비용(4252만원)과 비교하면 상승률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서울은 전세 재계약 비용이 평균 4004만원으로 세입자의 부담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전과 비교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1% 올랐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6.86%로 2배 이상 높게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도 2년 전 당시 재계약 비용(평균 9065만원)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서울 다음으로는 대전이 1040만원으로 재계약 비용이 많이 들었고 인천(947만원), 대구(871만원), 강원(848만원)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는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2년 전 평균 전셋값(2억 5284만원)과 비교해 현재 평균 전셋값(2억 5820만원)이 비슷했다.
반면 지역 경기침체와 입주물량 증가 지역에서는 전셋값이 떨어져 집주인이 보증금을 더해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도 일어나고 있다. 세종시는 입주물량 증가로 2년 전 1억 6332만원하던 전셋값이 1억 5471만원으로 떨어져 전세 재계약을 할 때 집주인이 오히려 평균 861만원을 보태 내줘야 한다. 경남은 2년 전 평균 1억 5069만원이던 전셋값이 현재 1억 4584만원으로 485만원 하락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8-10-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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