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로 본 미래 모빌리티
현대차, 로터 8개 갖춘 나는 차
BMW, 운전 정보를 AR로 통합
폭스바겐·혼다 AI기반 신기술
샤오펑, 헬리콥터처럼 날 수 있게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이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차세대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 ‘S-A2’의 실물 크기 모형.
현대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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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CES 2024에서 공개한 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라스. 주행 중 필요한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돼 보여지는 기술이다.
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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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증강현실(AR) 글라스, 원격 주차 기능 등도 공개됐다. 스타트업 엑스리얼과의 연구 협력으로 개발한 AR 글라스는 주행 중 발생하는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가 실제 환경에 AR로 통합되는 기술이다. 원격 주차 기능은 운전자가 지정된 하차 구역에 자동차를 맡기기만 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빈 주차 공간을 검색하고 해당 공간에 주차를 완료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용무를 마치고 나면 자동차가 주차 공간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운전자가 탑승할 수 있도록 픽업 구역까지 이동한다.
세계 최초로 챗GPT를 통합한 폭스바겐의 음성 비서 서비스 ‘아이다’(IDA)가 적용될 예정인 자사 전기차 모델 ID.7.
폭스바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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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0시리즈’의 콘셉트 모델 ‘살룬’.
혼다 제공
혼다 제공
여기에 소니와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로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전기차 ‘아필라’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혼다모빌리티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2026년 출시하는 아필라에 생성형 AI 기반의 음성 비서를 탑재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기아는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PBV를 재정의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첫 번째 중형 PBV 모델 PV5 등을 소개했다. 차량 호출, 배달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모듈을 교체·조립할 수 있도록 하고 소프트웨어를 활용, 경로와 정보 등 외부 데이터 간 연결성을 강화해 여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어 대형 및 소형 PBV 라인업을 추가해 대형 물류 회사나 모빌리티 기업, 개인 사용자로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단계에서 디지털 제어 및 자율주행 기술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 회사인 모셔널과 함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PBV 로보택시도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모빌리티의 영역이 상공으로 본격 확장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그룹의 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현장에서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 ‘S-A2’의 실물 크기 모형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비행기를 연상케 하는 외관에 ‘틸팅’(이착륙 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 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가능한 로터 8개를 갖췄다. 슈퍼널은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에 나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중국 샤오펑의 자회사인 샤오펑에어로HT가 CES 2024 전시관에 선보인 eVTOL.
샤오펑에어로HT 제공
샤오펑에어로HT 제공
2024-0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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