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 지상 전력망 공급 이어 해상풍력으로 영역 확대

대한전선, 싱가포르 지상 전력망 공급 이어 해상풍력으로 영역 확대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4-10-09 11:49
수정 2024-10-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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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한전선이 싱가포르 기업과 손잡고 해상풍력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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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과 상가포르 MEO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CEO) 대런 앙.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과 상가포르 MEO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대런 앙 MEO 최고경영자(CEO) 대런 앙.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현지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업체 MEO와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됐다. 대한전선은 포럼의 주요 섹션인 MOU 교환식에서 MEO와 MOU를 체결하면서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 시 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겸 인력부 장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대런 앙 MEO 최고경영책임자(CEO) 등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MEO는 14개의 해외 지사를 운영하는 글로벌 해양 사업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해상풍력지원선, 크루운송선 등 약 120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다양한 해상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해상풍력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전선이 보유한 해상풍력용 포설선(CLV) 팔로스(PALOS)호와 MEO의 선박을 동남아와 중동 지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전문 인력을 파견하는 등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 CLV로 한 번에 최대 4400t까지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다.

또한 대한전선은 MEO와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 개발 및 참여 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 부회장은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어 의미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초대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4일 약 8400억원 규모 싱가포르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대한전선이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이 두건의 사업 계획만 대한전선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인 2조 8440억원의 3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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