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 기록…중동위기·금리인하 기대감에 ‘껑충’

금값 사상 최고 기록…중동위기·금리인하 기대감에 ‘껑충’

하승연 기자
입력 2024-08-17 14:15
수정 2024-08-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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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종로 삼성금거래소에 다양한 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3.4.4. 도준석 기자
금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 종로 삼성금거래소에 다양한 금들이 진열되어 있다. 2023.4.4. 도준석 기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2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온스당 2498.72달러로 전장보다 1.7%로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2500.99달러로 처음으로 2500달러(약 338만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은 1.8% 오른 2537.80달러다. 금 가격은 이번 주 2.8%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점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동의 확전 우려가 안전자산인 금의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미 뉴욕의 금속 무역업자인 타이웡은 “금값이 극도로 출렁거리던 2주간의 거래 뒤에 결국 매수세가 그 뜻을 관철하면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관심은 다가오는 기준금리 인하의 형태에 대한 전망을 일주일 뒤에 더 세밀하게 보여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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