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 뉴시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부장 이일규)는 이날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장 전 단장의 주거지 등 2∼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두차례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동원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장 전 단장의 비위 사실을 신고했다. 장 전 단장은 구단 자체 진상 조사에서 농담성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IA 구단은 “소속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 3월 장 전 단장을 해임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4월 장 전 단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장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뒷돈을 요구하게 된 경위와 실제 금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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