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인근 공해서 매달 방사능 검사… “오염수 처리 자체 감시”

정부, 日 인근 공해서 매달 방사능 검사… “오염수 처리 자체 감시”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3-08-25 17:32
수정 2023-08-25 17: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쿠시마 500~1600㎞ 반경에서 실시
세슘134, 세슘138, 삼중수소 분석

이미지 확대
해양수산부가 매달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는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 파란색 점이 조사 정점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가 매달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는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 파란색 점이 조사 정점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정부가 매달 일본 인근 북서태평양 공해상에서도 해양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따른 방사능 수치 변화 여부를 면밀하게 조사, 관찰하기 위한 취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6월부터 매달 1회 이같은 조사를 진행하고 전했다. 조사는 원전 오염수의 예상 이동 경로를 고려, 후쿠시마 제1원전을 기준으로 약 500~1600㎞ 반경 내 2개 해역, 8개 정점에서 실시한다. 분석 대상은 인공 방사능 대표 핵종인 세슘134, 세슘138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핵종인 삼중수소다.

해수부는 앞으로 기상 여건으로 조사가 어려운 동절기 11~3월을 제외하고 매달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8월 조사의 경우 이달 19일 출항해 채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 정부 자체적으로 일본의 원전 오염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감시하여 우리 바다를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