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이 마련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둘러보고 있다.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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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휘경자이 디센시아 329가구가 일반공급에 나온 가운데 1순위 청약에서 1만 7013가구가 접수, 평균 51.7대 1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12가구가 공급된 84㎡A타입에 1849가구가 몰려 15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타입은 20가구 모집에 1346가구가 신청해 67.3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9㎡B타입은 117가구가 공급된 가운데 3068가구가 지원해 26.2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가장 많은 118가구가 공급된 59㎡D타입도 2693가구가 접수해 2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휘경3구역을 재개발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특별공급 포함)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다. 회기역(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외대앞역(1호선) 더블역세권의 교통 인프라를 자랑하는 반면 소음과 학군 등이 단점으로 꼽혔던 곳이다.
이 단지는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분양보증을 받고 3.3㎡(평)당 평균 2930만원으로 분양가를 결정했다. 전용면적 59㎡의 경우 6억 4900만~7억 7700만원, 84㎡는 8억 2000만~9억 7600만원이다. 2019년에 입주한 인근 휘경SK뷰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일 9억 7500만원에 거래됐고 호가도 9억 7000만~11억원까지 형성돼 있는 상태인 것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인근 시세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이다.
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GS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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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휘경자이 디센시아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고 뉴타운으로 개발되는 곳이라 주변 환경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앞으로 분양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인식이 퍼진 상태에서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낮으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수요자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울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내 집 마련을 망설이거나 지켜보고자 했던 수요자들도 다시 청약통장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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