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에 2%대 특화대출 1조 8000억

자영업자에 2%대 특화대출 1조 8000억

조용철 기자
입력 2018-12-25 22:00
수정 2018-12-26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새달부터 기업은행서 1인 최대 5억까지…카드매출 연계대출 2000억 등 지원 강화

정부가 자영업자를 위해 총 2조 6000억원의 맞춤형 자금을 공급한다. 대출 연체 늪에 빠진 자영업자를 위한 채무조정과 재기자금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자영업자 금융지원 및 관리강화 방안‘을 내놨다. 내년 1분기부터 기업은행이 1조 8000억원 규모로 연 2%대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이 상품은 별도 가산금리 없이 은행 간 단기기준금리(코리보)만 부과한다. 지난 24일 기준 코리보는 2.01%다.

대출 대상자는 임대업 등 부동산 관련 업종을 뺀 모든 업종의 자영업자로, 1인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손주형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자금을 많이 풀기 때문에 대출받는 자영업자가 많아질 뿐 아니라, 금리가 낮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대출로 자영업자의 금융비용이 연 36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용도는 낮지만 매출이 뒷받침되는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매출 연계대출’도 내년 1분기에 2000억원 규모로 출시된다. 카드대금 입금 계좌로 확인되는 매출을 토대로 장래 매출을 추정한 뒤, 이를 기초로 대출한도를 부여한다.

은행권 사회공헌자금을 활용해 대출 보증비율과 보증료를 우대하는 맞춤형 보증지원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6000억원 규모로 시행된다. 사업 실패 이후 재도전을 하는 자영업자는 보증비율이 85%에서 90~100%로 높아지고, 보증료율은 1.5%에서 0.5~1.2%로 낮아진다. 연체 중인 자영업자에게 특화된 채무조정·재기자금 지원 프로그램은 내년 3분기 중 나올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8-12-2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