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조원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2007년 이후 처음이자 사상 최대 규모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2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11.1%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규모가 12%대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가치 제고는 물론 경영권 안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입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라고 공식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라는 요구를 받아 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50만원에서 이날 120만원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통해 이 부회장을 상위로 하는 지배 구조 개편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제일모직 최대주주 25.1%)→제일모직(삼성생명 최대주주 19.3%)→삼성생명(삼성전자 최대주주 7.21%)→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확대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경영권이 안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삼성전자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2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11.1%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으로 규모가 12%대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이번 결정으로 주주 가치 제고는 물론 경영권 안정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매입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라고 공식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대폭 하락하면서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치라는 요구를 받아 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150만원에서 이날 120만원까지 떨어졌다.
업계는 계열사 지배력 강화를 통해 이 부회장을 상위로 하는 지배 구조 개편에 시동이 걸린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그룹은 ‘이재용(제일모직 최대주주 25.1%)→제일모직(삼성생명 최대주주 19.3%)→삼성생명(삼성전자 최대주주 7.21%)→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 구조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확대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경영권이 안정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1-27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