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EV)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로 적용했다. E-GMP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돼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km 이상(WLTP 기준)을 주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자동차 1차 부품협력업체인 ‘덕양산업’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이오닉 5에는 덕양산업의 칵핏 모듈이 내장된다.
덕양산업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아이오닉 5와 관련해 향후 6년 간 1조 6000억원 규모의 칵핏 모듈 생산 계약을 체결해 공급 중이다. 이는 회사의 2020년 매출액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덕양산업은 현대자동차의 신차개발계획 단계부터 참여해 신차종에 들어가는 부품 등을 제작해왔고, 생산관리 및 재고관리 부문에서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운전석 칵핏 모듈은 자동차 내장 부품 가운데 중량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를 기점으로 국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차량 경량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는 고효율 및 고연비를 위해 경량화가 필수이기 때문인데 현대자동차의 1차 부품협력업체인 덕양산업은 국내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의장부품을 칵핏 모듈(Cockpit Module) 단위로 공급해 설계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기존 중량보다 26% 낮춘 자동차 내장재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술상 수상 및 7년 연속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자동차공학회 산업혁신 대상도 수상했다.
덕양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자동차 칵핏 모듈을 사상 처음으로 개발 및 생산한 기업이라는 명성을 잇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는 물론 경량화 시장에서 부품업체를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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