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포스트 코로나 대비… 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 선점 박차

현대자동차, 포스트 코로나 대비… 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 선점 박차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03-30 20:54
수정 2021-03-3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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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왼쪽)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로봇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한 4족 보행 로봇 ‘스폿’(왼쪽)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섰다. 타 업종과의 다양한 합종연횡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의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글로벌 자동화 로봇 시장 수요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발맞춘 투자다. 현재 세계 각국은 고령화로 노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이 생활화되면서 로봇의 필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업 현장에서도 제조 로봇을 비롯해 물류 운송 로봇이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따라서 앞으로 안내·지원, 헬스케어, 공사 현장, 재난 구호, 개인 비서 등의 분야에 활용될 서비스 로봇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UAM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우선 승객 및 화물 운송 시장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 구축에 나선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항공시스템(UAS)을 시장에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탁월한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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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월 미국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S-A1.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월 미국 국제가전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비행체 S-A1.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화하며 친환경 자원 순환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 확대로 폐배터리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이 친환경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타 산업군과의 다양한 업무협약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1-03-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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