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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 감량한 열정맨 신장호… 삼성화재가 만난 희망

    7㎏ 감량한 열정맨 신장호… 삼성화재가 만난 희망

    ‘배구 명가’ 삼성화재는 더 물러설 곳도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하위권에 맴돌고 있다. 이런 삼성화재가 팀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프로 2년차 신장호(24)라는 공격수를 건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9일 “신장호는 강한 서브가 장점인데 코스가 더 예리하도록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호는 지난 시즌에 서브 ‘소방수’로 나서 27경기에서 12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올해 달라졌다. 17경기에서 188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력 11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52.26%다. 1라운드 42점, 2라운드 80점, 한 경기를 남겨둔 3라운드에서 66점을 올렸다. 경기마다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의 견제 대상이 됐다. 성적 부진의 고민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은 신장호에 대해 “연봉도 얼마 못 받는데 가성비가 정말 최고인 선수”라며 엄지척을 했다. 신장호는 2019~20시즌 4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데서 보듯 기대주나 유망주와는 거리가 멀다. 대학 4학년 때 십자인대 파열로 신인 드래프트에 1년 늦게 합류했다. 지난해 10월 6일 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로 입단했다. 당시 수석코치이던 고희진 감독이 “몸무게가 몇㎏이냐”고 묻자
  •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무관중 코트 달구는 댄싱 폭격기… “안 배워도 그냥 나와요”

    그는 코트의 아티스트다. 배꼽이 네트 상단에 걸리는 점프로 활처럼 휘어져 배구공을 강타한다. 울긋불긋한 공은 상대 코트에 총알처럼 내리꽂힌다. 공이 바닥에 닿는 것을 보지도 않고 퍼포먼스를 시작한다. 두 팔을 나비처럼 벌리고 코트를 뛰어다닌다. 긴 팔과 다리를 특유의 그루브로 흔드는 댄스도 한다. 그의 댄스 세리머니는 연습한 몸짓이 아니라 타고난 움직임이었다. 그의 환상적인 플레이는 한 차원 높은 배구에다 특유의 세리머니로 완성된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프로배구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한국 고유의 ‘신바람 배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의 경기 직후 오른쪽 어깨에 얼음팩을 붙여 몸을 푸는 그를 만났다. 아프리카 말리에서 온 케이타는 2001년 6월생이니 풋풋한 19살이다. 하지만 프로 경력은 3년 차다. 세르비아에서 이미 2년을 뛰었다. ●“경기 안 풀릴 때도 분위기 내려 세리머니” 배구 선수에게 다짜고짜 댄스를 배운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날렸더니 케이타는 “따로 댄스를 배운 적은 없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즐겨 들었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며 댄스를 했다”고 말한다. 세리머니
  • 외인의 존재감… 우리카드 4연승 질주

    외인의 존재감… 우리카드 4연승 질주

    우리카드가 대한한공의 7연승을 저지하면서 4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제압했다. 4연승을 이어 간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승점 30점(10승8패)으로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을 2점 차로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팀 최다 연승(7연승)을 눈앞에 두고 무너졌지만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우리카드의 알렉스 페헤리아(등록명 알렉스)의 독무대였다. 알렉스는 매 세트 고르게 대한항공 코트를 맹폭하면서 41점을 올렸다. 나경복이 12점, 류윤식과 하현용이 각각 9점, 8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특히 장지원이 상대 공격을 받아 올리는 디그 14개를 성공하면서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9점, 곽승석과 정지석이 15점을 챙기며 분전했으나 알렉스에게 밀렸다.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할 외국인 선수가 없는 것을 절감했다. 내리 두 세트를 주고받은 양 팀은 5세트에서 혈전을 벌였다. 3-1로 앞서며 시작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루시아, 회복 예측이 안 된다” 박미희 감독이 밝힌 교체 결정 이유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대체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지만 바꾼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루시아 프레스코는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경기에서 1세트 때 공격을 시도하다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최소 4주 이상 빠질 수밖에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루시아가 없더라도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는 만큼 팀이 무너지지 않았다.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다시 2연승을 달렸다. 25일 KGC인삼공사전에서 두 선수는 65점을 합작하며 국가대표 레프트의 실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루시아를 기다릴 수는 없다. 박미희 감독은 인삼공사전 승리 후 “연경이가 볼을 너무 많이 때렸다”면서 “외국인 선수의 부재는 크다. 점수를 몇 점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견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연경이나 재영이가 힘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34점을 기록한 김연경도 “힘들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외국인 선수 없이 계속 하고 있는데 점점 더 어려워 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걱정했다. 일주일 전 IBK기업은행전까지만 해도 루시아의 교체 방침은 불분명했다. 당시 박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교체가 힘든 부분이 있
  • 5세트에만 도합 14득점 김연경·이재영 이래서 ‘흥벤져스’

    5세트에만 도합 14득점 김연경·이재영 이래서 ‘흥벤져스’

    5세트를 이기기 위해선 15점이 필요하다. 그리고 흥국생명에는 그중 14점을 책임지는 국가대표 레프트 듀오 김연경과 이재영이 있다. ‘흥벤져스’라 불릴 수 있는 비결이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였다. 김연경은 34점, 이재영은 31점을 합작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세트 접전에서 김연경이 8점, 이재영이 6점을 몰아치며 인삼공사의 거센 저항을 물리친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흥국생명의 공격은 김연경 아니면 이재영으로 간단했지만 인삼공사는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고 두 선수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두 선수의 활약이 더 의미 있는 것은 현재 흥국생명이 루시아 프레스코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으로서는 공격옵션 하나를 잃는 것인 만큼 상대팀 입장에서도 대처하기 수월하다. 공교롭게도 루시아의 공백은 팀의 연패로도 이어졌다. 박미희 감독도 “외국인 선수의 부재가 크다. 단순히 점수를 몇 점 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견제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대가 연경이나 재영이에게 정확히 갈 수 있는 타이밍
  •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인삼공사 선수들이 부끄러웠던 김연경 “팬들은 좋아하셨을 것”

    “저는 부끄럽던데요. 인삼공사 선수들한테 괜찮냐고 물어봤어요.” 김연경이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4점을 퍼부으며 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이재영이 65점을 합작하며 루시아 프레스코가 없는 공백을 공략한 인삼공사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풀세트 접전까지 갔다. 루시아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고, 상대도 철저히 대비하고 나온 모습을 보여줬다. 발렌티나 디우프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5득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연경은 “오늘 인삼공사가 대비를 많이 했다는 걸 느꼈다”면서 “상대팀이 우리를 밀어붙여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승부처에서 조금 더 앞서서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날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삼공사 선수들은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경기 전 선수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경기장에 나타난 것. 크리스마스지만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구단에서 준비한 이벤트다. 김연경은 네트 맞은편에서 인삼공사 선수들이 산타옷을 입고 소개받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한국 스포츠 스타 중
  • ‘김연경 멱살 캐리’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해피 크리스마스!

    ‘김연경 멱살 캐리’ 흥국생명, 인삼공사 꺾고 해피 크리스마스!

    흥국생명이 막판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선보인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크리스마스 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패로 위기에 빠졌던 흥국생명은 다시 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굳혀나갔다. 흥국생명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17 23-25 25-22 25-22 15-13)로 승리했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 모두 3-1로 수월하게 승리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막판까지 고전했다. 루시아가 빠진 가운데 김연경이 34점, 이재영이 31점으로 루시아의 공백을 메웠다. 1세트는 인삼공사가 9개의 범실에 발목 잡혔다. 디우프가 3개, 고민지와 최은지가 2개, 한송이와 고의정이 1개 등 선수를 가리지 않고 범실이 발생했다. 세트 중반 13-13 동점 상황에서 이재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흥국생명이 단숨에 5점을 달아나며 승부가 기울었다. 인삼공사는 17-24의 상황에서 디우프의 공격이 실패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엔 일찌감치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고민지의 퀵오픈으로 첫 리드를 잡은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박은진의 공격 등을 엮어 5-0으로 앞섰다. 디우프가 2세트에만 11득점을 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인 덕에 인삼공사는
  • 때론 달콤하게 때론 격렬하게… ‘이탈리아 남자’ 매력 보여주는 산틸리 감독

    때론 달콤하게 때론 격렬하게… ‘이탈리아 남자’ 매력 보여주는 산틸리 감독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23일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실에 들어온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이 시작되기 전 “여러분이 뭘 물어볼 것인지 알고 있다”면서 자신의 넥타이에 대한 이야기를 대뜸 꺼냈다. 위의 사진에 보이듯 산틸리 감독은 이날 구단 측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에디션 넥타이를 매고 경기에 나섰다. 산틸리 감독은 “넥타이가 마음에 들지 않느냐”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독이 경기와 상관없는 패션 이야기를 꺼내는 풍경은 한국에서 보기 드물다. 구단의 특별한 요청이 있지 않은 한은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산틸리 감독은 구단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자신과 선수들의 패션에 대해 적극 어필했다. 이날을 위해 구단에서 비밀리에 준비한 크리스마스 특별 유니폼을 입은 대한항공 선수들의 패션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한국인들에게 이탈리아 남자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태어날 때부터 타고났다는 로맨틱함, 패션이나 음식과 같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들에 대한 자부심, 경기에 대한 뜨거운 승부욕까지. 이탈리아 하면 연상되는 것 중에 이탈리아 남자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V리그 사상 첫
  • “조재영은 특급 블로커”  산틸리 감독의 엄지척

    “조재영은 특급 블로커” 산틸리 감독의 엄지척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OK금융그룹과의 지난 23일 경기 직후 조재영(29)을 드라마틱한 승리의 주인공으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점만 주면 경기가 끝나는 5세트 11-14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득점 이후 조재영이 상대 거포 펠리페와 조재성의 속공을 잇달아 차단하면서 14-14로 만들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임동혁과 곽승석의 강타가 작렬하면서 경기를 뒤집어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장 195㎝의 조재영은 블로킹으로 패색이 짙었던 5세트에서 2점을 연거푸 가져오는 등 이날 모두 5점을 챙겼다. 산틸리 감독은 “11-14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면서도 “우리가 만들어낸 블로킹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평했다. 그는 또 “모든 선수가 잘했다”면서도 “조재영이 들어와 블로킹에서 차이를 보여줬다. 손 모양, 블로킹 자리 선정 등 꾸준하다”고 특급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4일 “산틸리 감독은 훈련에서 조재영이 센터로 자리잡는 데 필요한 디테일과 연결 과정을 잡아준다”며 “그런 관심으로 조재영이 지금의 센터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산틸리 감독이 가장 신
  • 스파이크 어림없어!… ‘강철 방패’ 19세 장지원이 떴다

    스파이크 어림없어!… ‘강철 방패’ 19세 장지원이 떴다

    배구 공격수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포효하는 세리머니 대신 묵묵히 수비에 전념하는 리베로. 팀과는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는 리베로는 득점해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상대 범실로 기록된다. 우리카드 장지원(180㎝)이 코트의 신예 방패로 주목받고 있다. 2001년 3월생으로 19세인 장지원은 2019~20시즌 남성고를 졸업하고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3일 “장지원이 부족한 프로 경험을 연습으로 보충한다”며 “야간에도 남아 스스로 리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런 훈련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장지원은 이번 시즌부터 선발로 나서면서 공격 못지않은 수비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지원은 14경기 54세트에서 상대팀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스파이크를 걷어 올리는 디그를 116개 성공했다. 세트당 2.15개에 해당한다. 세트당 평균으로 보면 대한항공 곽승석(2.62개)과 정지석(2.17개), 한국전력 오재성(2.34개)에 이어 ‘톱5’에 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약은 지난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였다. KB손해보험 간판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강스파이크도 여러 번 걷어 올리는 등 디그를 10개 성공했다
  • 코트의 ‘신예 방패’ 장지원… “밤에도 스스로 훈련”

    코트의 ‘신예 방패’ 장지원… “밤에도 스스로 훈련”

    배구 공격수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포효하는 세리머니 대신 묵묵히 수비에 전념하는 리베로. 팀과는 다른 색상의 유니폼을 입는 리베로는 득점해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상대 범실로 기록된다. 우리카드 장지원(180㎝)이 코트의 신예 방패로 주목받고 있다. 2001년 3월생으로 19세인 장지원은 2019~20시즌 남성고를 졸업하고 우리카드에 입단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3일 “장지원이 부족한 프로 경험을 연습으로 보충한다”며 “야간에도 남아 스스로 리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런 훈련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장지원은 이번 시즌부터 선발로 나서면서 공격 못지않은 수비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지원은 14경기 54세트에서 상대팀 득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스파이크를 걷어 올리는 디그를 116개 성공했다. 세트당 2.15개에 해당한다. 세트당 평균으로 보면 대한항공 곽승석(2.62개)과 정지석(2.17개), 한국전력 오재성(2.34개)에 이어 ‘톱5’에 든다. 특히 인상 깊었던 활약은 지난 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경기였다. KB손해보험 간판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강스파이크도 여러 번 걷어 올리는 등 디그를 10개 성공했다
  • KB손해보험vs한국전력, 스파이크 서브가 관전 포인트

    KB손해보험vs한국전력, 스파이크 서브가 관전 포인트

    연패의 나락에 빠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서브 대결을 펼친다. 서브 득점 1위의 한국전력 러셀과 2위 케이타가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맞붙는다. 강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 라인을 얼마나 흔드느냐가 경기를 푸는 실마리이자 승리의 관건이다.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한국전력이 88득점을 올려 세트당 1.29득점을 기록 중이다. 대한항공 90득점에 이어 2위다. KB손해보험은 85득점을 보탰다. 서브 에이스 1위 러셀은 16경기 68세트에서 49득점을 올렸다. 세트당 0.72득점이다. 2위는 케이타로 16경기 64세트에서 35득점을 올렸다. 세트당 0.55득점이다. 반면 서브가 약한 팀은 서열 경쟁에서 밀려나 있다. 홈팀 KB손해보험은 승점 29점(10승 6패)로 3위다. 최근 3연패에 빠진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12일 대한항공에는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했고, 17일에는 외국인 선수가 빠진 삼성화재에 0-3 완패를 당했다. 이상렬 감독에 이어 선수들이 영하 날씨에 계곡물에 입수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강한 서브에 대한 리시브 불안을 보였다.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안정적인 볼 배급에 실패해 주포
  • 성적부진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성적부진 속에서도 고희진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삼성화재 배구단의 성적은 부진하지만 고희진 감독은 안우재(26·197㎝)의 활약에 미소를 머금는다. 안우재는 지난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서브 4득점, 블로킹 6득점 등 모두 17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도 70%로 준수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이후 최고 기록이지만 팀이 세트 스코어 3-2로 패하면서 기록이 바랬다. 그래도 고 감독은 “생각보다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도그럴 것이 안우재에게는 배구인의 피가 흐른다. 부모가 모두 배구 선수, 어머니는 센터, 아버지는 세터 출신으로 어릴 적부터 배구를 접하며 지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서 삼성화재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고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안우재가 생각하다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만 보고 영입한 것은 아니다. 앞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갈 때 주축이 될 선수”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안우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 고 감독의 기대가 크다. 서브가 공격의 시작이다. 상대의 서브 리시브가 좋으면 흐름이 넘어간다. 고 감독은 “안우재가 원래 스파이크 서브와 플랫 서브를 둘 다 구사했다. 그래서 플랫 서브
  •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알렉스 32점 맹폭… 우리카드, 풀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 제압

    우리카드가 외국인 선수 알렉스의 맹공으로 외국인 선수가 없는 삼성화재에 2연승을 거두고 상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8승8패(승점 25점)로 4위를 지켰다. 이번 시즌 삼성화재와의 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알렉스는 서브 3득점,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32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스의 공격 성공률은 59.7%에 이르렀다. 또 한성정(11득점), 나경복(10득점), 하현용(9득점)도 승리의 한 축을 맡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김동영과 신장호의 기세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삼성화재가 범실을 무려 13개나 저지른 2세트를 챙겼다. 3세트에서는 후반 알렉스의 오픈 공격과 최현규의 연속 서브 득점 등으로 리드를 잡아 가다 알렉스의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 레프트 신장호가 살아나면서 16-22로 끌려갔다. 서브 범실에 이어 한성정의 블로킹과 퀵오픈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따라붙었지만 안우재의 속공과 김동영의 서브에 이어 황경민의 퀵오픈에 세트를 내줬다.
  • 삼성화재 ‘토종의 힘’… 33일 만에 7연패 탈출

    삼성화재 ‘토종의 힘’… 33일 만에 7연패 탈출

    국내 선수만 뛴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7연패를 끊어냈다. 삼성화재는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끝까지 따라가는 패기를 선보이며 승리에 대한 절절함이 묻어난 경기를 펼쳤다. 삼성화재는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3-0(25-22 25-22 25-16)으로 제압했다. 팀 최다 연패 신기록 위기에서 벗어난 6위 삼성화재(3승12패)는 승점 15점을 쌓아 최하위 현대캐피탈(11점)과 격차를 벌렸다. 앞서 이상열 감독과 선수들이 영하의 날씨에 계곡물 입수를 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운 KB손해보험은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서브 리시브 불안으로 공을 제대로 올려주지 못하면서 케이타(18점)의 공격 성공률이 35.71%로 시즌 최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전 바르텍을 퇴출하고 마테우스를 새로 영입하는 극약처방을 내렸지만 마테우스가 입국 뒤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해 이날 토종 선수로만 경기를 치렀다. 연패 탈출 원동력은 프로 2년차로 이날 처음 선발 출전한 왼손잡이 라이트 김동영이었다. 그동안 원포인트 서버로만 출전한 김동영은 이날 18점을 올리는 등 공격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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