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열세 뒤집은 한국 男배드민턴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인도와 5시간 혈투 끝에 결승 티켓은 놓쳐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 4강전에서 인도에 2-3으로 패했다. 아시안게임 배드민턴은 3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4강 패자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8강에서 5번 시드 말레이시아, 4강에서 1번 시드 인도네시아를 거푸 격파하며 4강에 올랐던 8번 시드 한국의 진격은 아쉽게 4번 시드 인도에 막혔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단식 선수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해주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8강 탈락의 아픔을 어느 정도는 씻어냈다.
또 이번 대회 목표인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한국은 단식 경기를 내주고 복식 경기에서 추격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마지막 5경기 3세트까지가 손에 땀을 쥐는 격전이었다. 현지 시각 오후 5시에 시작한 경기는 5시간이 넘게 흐른 10시 10분쯤 끝났다.
단식 1경기에 나선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이 세계 7위 H.S. 프라노이와 접전 끝에 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