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 중국에 지고도 여자배구 8강

    여자배구 대표팀이 강호 중국(세계랭킹 3위)에 아쉽게 졌지만 승점 1을 보태면서 8강에 합류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5일 런던 얼스 코트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졌지만 2승3패(승점 8)로 8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적용하는 규칙에 따라 승점 순으로 팀 순위가 결정된다.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는 팀은 승점 3을 고스란히 가져가지만 3-2로 이긴 팀은 승점 2를, 2-3으로 진 팀도 1을 얻는다. 중국은 쉽지 않았다. 대표팀은 공격수 김연경을 중심으로 중국을 리드하며 1세트 한때 19-9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조직적인 콤비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중국의 힘과 스피드에 1세트를 먼저 내줬다. 2세트에서도 24-19로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중국에 끌려가는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은 24-22까지 몰린 상황에서 중국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힘겹게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중국의 블로킹벽에 막혀 3세트를 내줘 위기에 몰린 대표팀은 4세트에
  • <배구> 한국, 터키에 아쉬운 패배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 배구의 8강 진출 여부는 8월5일(한국시간) 가려지게 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공수에서 탄탄한 전력을 갖춘 터키에 세트스코어 2-3(16-25 25-21 18-25 25-19 12-15)으로 아쉽게 패했다. 이로써 2승2패를 달린 한국은 승점 7점을 기록하고 미국(9점)에 이어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터키는 승점 2점을 보태 6점, 한국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한 브라질은 4점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이 조 최약체인 세르비아를 이긴다고 가정할 때 한국은 5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열리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규칙에 따라 승점순으로 팀 순위가 결정된다. 세트스코어 3-0, 3-1로 이기는 팀은 승점 3점을 고스란히 가져간다. 3-2로 이긴 팀은 승점 2점, 2-3으로 진 팀도 1점을 얻는다. 6개팀씩 두 조로 나뉜 조별리그에서 각조 상위 4개팀이 8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를 치른
  • 女배구 퍼펙트 쌍포… 9년 만에 삼바춤 잠재웠다

    ‘죽음의 조’를 넘기도 불가능해 보였던 여자배구가 잇단 괴력으로 8강행 청신호를 켰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일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김연경(흥국생명)-한송이(GS칼텍스) ‘쌍포’와 촘촘한 그물 수비로 세계 2위 브라질을, 그것도 3-0(25-23 25-21 25-21)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이 브라질을 꺾은 것은 지난 2003년 그랑프리대회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그동안 속절없이 이어져 온 13연패의 무겁고 긴 사슬도 끊었다. 한국은 브라질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 38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지난달 28일 미국에 져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30일 난적 세르비아를 잡은 데 이어 이날 ‘대어’ 브라질마저 낚으면서 1패 뒤 2연승(조 2위)으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강행에도 파란등이 들어왔다. 1위는 3연승의 미국. ‘월드스타’ 김연경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동메달) 이후 36년 만에 메달을 다짐하며 런던행 비행기에 올랐다. 당시 팬들은 물론 배구 관계자들조차 냉소적이었다. 하지만 런던에서 잠재된 ‘괴력’을 한껏 발산하며 신
  • <올림픽> 맹활약 김연경 ‘배구 영웅’ 특별 대접

    특별취재단 = “당신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입니다. 두 번째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나요?”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들이 모여든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거포’ 김연경(24·터키 페네르바체)은 가장 빛나는 ‘별’이었다. 김연경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여자배구 조별리그 B조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무려 34득점을 작성하며 한국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세트 후반 세르비아가 거센 반격을 벌일 때 연달아 솟구쳐 올라 강한 스파이크를 터뜨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등 승부처마다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했다. 블로커 2~3명이 달라붙어도 위에서 내리꽂고 살짝 피해서 밀어넣는 김연경의 공격에 세르비아 블로커와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세트 23-19에서 김연경이 때린 공이 네트 한가운데에 박히자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의 10번이 흔치 않은 실수(unusual mistake)를 했다”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김연경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르비아 대표팀의 조란 테르지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외국 취재진은 “당신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데, 두 번째는
  • 세르비아 잡은 女배구 “분위기 띄웠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1976년 ‘몬트리올의 영광’ 재현을 꿈꾸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강호 세르비아를 격파하고 탄력을 받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조 4위까지 주는 8강 티켓을 따낼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즐거운 것은 팀의 분위기를 확실히 띄웠다는 점이다. 세계랭킹 6위인 세르비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이 7전 전패를 당하며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이다. 그러나 이날 대표팀은 1, 2세트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압도하는 등 시종 우세한 경기 끝에 첫 승리를 거둬 선수들이 상당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조금씩 올라오면서 신·구 조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던 4세트 16-15에서 승기를 잡은 선수는 센터 정대영(GS칼텍스)과 김사니(흥국생명)였다. 김사니와 정대영은 두 번의 속공과 한 번의 다이렉트킬을 연달아 합작해 거세던 세르비아의 기세를 꺾었다. 레프트 한송이(GS칼텍스)도 12점을 터뜨리며 ‘주포’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 대표팀에서 올림픽 경험을 가진 선수는 한송이,
  • 한국 여자배구, 최강 미국에 ‘무릎’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배구가 미국의 벽 앞에서 주저앉았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세계랭킹 15위)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1-3(19-25 17-25 25-20 21-25)으로 패했다. 미국, 브라질, 세르비아, 중국, 터키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한국은 이날 패기를 앞세워 미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작전으로 나섰다. 그러나 타점 높은 강타와 탄탄한 수비로 무장한 미국을 넘기에는 힘에 부쳤다. 1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5점을 헌납한 한국은 서브 리시브와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2세트도 내주고 벼랑에 몰렸다. 3세트에서 ‘구세주’로 등장한 이가 김연경(흥국생명)이었다. 김연경은 코트를 종횡무진하며 강타를 잇달아 터뜨렸고, 황연주(현대건설)의 왼손 공격과 한송이(GS칼텍스)의 쳐내기 공격이 살아나며 한 세트를 뺏었다. 자신감을 찾은 한국은 4세트에서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21-24에서 황연주의 강타가 가로막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세계적인 공격수인 김연경은 양팀 선수 중 최다인 29점을 터뜨렸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