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허민호, 남자부 54위
한국 철인 3종의 기대주 허민호(22·서울시청)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허민호는 7일(현지시간) 런던 하이드파크에서 열린 남자부 레이스에서 수영 1.5㎞, 사이클 43㎞, 달리기 10㎞ 등 총 54.5㎞ 코스를 1시간54분30초 만에 주파해 총 55명의 선수 중 54위에 그쳤다.
캐나다의 사이먼 윗필드가 기권하면서 허민호는 완주한 선수 중 최하위가 됐다.
한국 철인3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허민호는 애초 40위권 이내 또는 아시아 1등에 도전했으나 현격한 기량 차를 절감했다.
허민호는 평소 자신 있는 수영(18분02초)과 사이클(1시간18분26초)에서 각각 30위와 39위를 달려 목표를 달성하는 듯했다.
그러나 약점으로 지적돼 온 달리기에서 35분36초로 최하위로 처지면서 순위가 곤두박질 쳤다.
개최국 영국이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자부한 앨리스태어 브라운리가 1시간46분25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의 하비에르 고메스는 브라운리에 11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운리의 동생인 조너선 브라운리가 1시간46분56초를 찍고 동메달을 목에 걸어 ‘가문의 영광’을 실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