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사이언스] 박쥐와 코로나바이러스 수백만년간 함께 진화했다
기후와 상관없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감염병 코로나19는 박쥐에게서 천산갑을 거쳐 사람에게 옮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쥐는 이번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발시킨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실제로 박쥐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양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러스 저장고’로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가 전염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이유에 대해 과학자들이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레니위옹대, 열대도서환경감염연구프로그램(PIMIT), 미국 필드자연사박물관, 모잠비크 에두아르두 몬들라르대, 남아프리카공화국 콰줄루나탈대, 모리셔스 국립공원·환경보호국, 세이셸 보건국, 파라과이 국립보건원(INS) 공동연구팀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를 포함해 다양한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와 함께 수 백만년 동안 진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3일자에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하면 ‘COVID-19’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와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