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
  • 도서관·육아쉼터… 다 갖춘 구의동 복합청사 [현장 행정]

    도서관·육아쉼터… 다 갖춘 구의동 복합청사 [현장 행정]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 ‘역대 최대’ 주민센터·주차장·복지시설 등 갖춰 김경호 “구민 놀이·문화공간 될 것” “동네에 이렇게 깨끗하고 좋은 복합청사가 생겨서 너무 좋아요. 어린이 영어도서관도 잘해 놨고 육아쉼터도 마음에 듭니다. 아직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다니는데 어린이집 대신 복합청사에 자주 놀러오게 될 것 같아요.”(광진구민 김민정씨) 서울 광진구가 지난달 28일 구의2동 복합청사 개청식을 열었다. 건물 안은 개청을 축하하는 구민, 새 청사를 둘러보려는 구민들로 북적였다. 새 청사는 단순 행정업무만 처리하는 공간이 아니다. 동 주민센터는 기본이고 주차 민원을 해소할 대규모 공영주차장, 어린이 영어도서관, 가족센터, 대강당 등을 두루 갖췄다. 종전 구의2동 청사는 1989년에 지은 낡은 건물로 구의2동 주민 2만 6000여명의 행정업무를 처리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하고 문화·복지 시설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 청사는 광진구 동 청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지 면적 1506㎡에 지하 3층~지상 5층으로 지었다. 총면적 6139㎡다. 지하 1~3층에는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구민 최돈빈(73)씨는 “길이 좁고 주차할
  • ‘인공수로 건설’ 직접 챙긴 서초구청장[현장 행정]

    ‘인공수로 건설’ 직접 챙긴 서초구청장[현장 행정]

    “2028년 말이 돼야 강남역 대심도 빗물터널이 만들어질 텐데 계속해서 안전을 살펴야 합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민선 8기 2주년을 맞은 지난 1일 오전 첫 행보로 강남역 인근 서운로 하수암거(인공수로) 신설 공사 현장과 서초 빗물펌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서운로 하수암거는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인 강남역 일대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로 현재 공사 중이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서초구의 설명이다. 전 구청장은 안전건설교통국장, 물관리과장 등과 함께 이날 지하 5m 깊이 현장으로 내려가 공사를 점검했다. 그는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뒤 “비가 시간당 50㎜ 오면 (내부가) 실제로 얼마만큼 차게 되는 것이냐”고 묻는 등 직접 공사 진행과 수해 대비 상황을 살폈다. 전 구청장은 “우리 국민, 구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했다”며 “서운로 하수암거 신설은 공사 기간이 5년인데 왜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실제 현장에 와 보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구청장은 빗물펌프장으로 이동해 펌프장 내 빗물 유입 경로와 펌프 장비 등을 살피고 집중
  • 중랑 배나무 무럭무럭… 주민 행복 주렁주렁[현장 행정]

    중랑 배나무 무럭무럭… 주민 행복 주렁주렁[현장 행정]

    “배에 봉지를 씌워보는 건 처음이에요. 색다르고 재미있어요. 제가 싼 배는 신선하고 맛있을 것 같아요.”(서울 중랑구 중화중학교 1학년 김사랑양) 배 봉지 싸기 행사가 열린 지난 14일 중랑구 ‘중랑행복4농장’ 곳곳에서 구민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3.6대1의 경쟁률을 뚫고 배나무를 분양받은 구민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저마다 탁구공만 한 초록 어린 배 열매에 봉지를 씌웠다. 이날 중랑구 낮 최고 기온은 33도까지 올라 무더웠지만, 구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중학생들과 어린이들도 깔깔대며 배를 봉지로 쌌다. 이 봉지는 배가 다 익을 때까지 병충해 등으로부터 배를 보호한다. 이곳에는 배나무 109그루가 있다. 중랑구는 이 중에 100그루를 구민에게, 나머지는 인근 중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분양했다. 올해 배나무 일반 분양에는 361명의 구민이 몰렸다. 중화중 오연주(14)양은 “내 손길이 닿은 배를 먹을 생각을 하면 신기하다. 맛이 없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것”이라고 했다. 면목중 강찬이(14)군은 “배 봉지를 10개 넘게 씌웠다. 내가 직접 봉지를 씌운 배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친구 배가 맛있을지 내 배가 맛있을지 두고 보기로
  • 아이들 맘껏 뛰놀고 행복… 송파는 ‘아이 키우기 천국’[현장 행정]

    아이들 맘껏 뛰놀고 행복… 송파는 ‘아이 키우기 천국’[현장 행정]

    “아이들과 소통하며 함께 즐겁게 놀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근린공원 인근의 옛 잠실본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서울형 키즈카페 송파 1호점인 ‘하하호호 놀이터’가 지난달 30일 공식 개관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아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 세상이고, 또한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 세상이냐”며 송파구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한 배경을 설명했다. 서 구청장은 “하하호호 놀이터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형 키즈카페 3곳을 더 만들 것”이라며 “더 많은 어린이가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뛰놀며 행복하게 성장하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 키우기 좋은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도 강조했다. 하하호호 놀이터는 전체 면적 402.11㎡에 지상 2층 규모로 총 9개 놀이시설을 갖췄다. 가장 눈에 띄는 놀이 코스는 1~2층을 관통하는 6m 높이의 그물 및 철망으로 이뤄진 나무놀이대로, ‘경계 없는 놀이터’라는 특색을 나타냈다. 1층에는 그림을 스크린에 띄우는 놀이시설인 ‘판타스케치’, 트램펄린 등이 마련됐고, 2층의 ‘하하호호 챌린지’ 놀이코스에서는 블록, 보드게임, 외나무다리 건너기 등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들이 스스로
  • 신대방역 포차거리 ‘관악S특화거리’로 업그레이드[현장 행정]

    신대방역 포차거리 ‘관악S특화거리’로 업그레이드[현장 행정]

    서울 관악구 신대방역 인근 무허가 포차거리가 안전 가이드라인에 맞춘 거리가게로 재탄생했다. 노점 주인의 생업은 유지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는 상생방안인 ‘관악S특화거리’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지난 24일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2번 출구에서 열린 관악S특화거리 준공식에서 “열린 마음으로 노점상 주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한 결과 생계형 노점의 먹고사는 문제와 화재 등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해 편안하고 깨끗한 도시가 됐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40년간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노점 주인이 참여한 상생협의체 위원들과 주민 등 60여명이 참여해 S특화거리의 시작을 환영했다. S특화거리의 ‘S’는 ‘신대방역’, ‘안전(Safety)한 보행환경’, ‘주민과 상인의 미소(Smile)’란 뜻을 담았다. 1984년 지하철 개통과 함께 하나둘 늘어난 신대방 노점은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16곳까지 커졌다. 그러나 무허가로 운영되면서 전기, 가스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지속 제기됐다. 최근 들어 시설 노후화 우려가 높아지자 관악구는 올해 초부터 노점 상인들과 직접 대화를 시작해 절충안을 도출해냈다. 관악구 관계자는 “전체 회의, 대표자회의
  • 치맥 나눠 먹고 “앙코르” 외치고…전통시장 분위기 확 바꾼 광진[현장 행정]

    치맥 나눠 먹고 “앙코르” 외치고…전통시장 분위기 확 바꾼 광진[현장 행정]

    “앙코르! 앙코르!”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자양한강 전통시장은 축제 ‘쇼미더(SHOW ME THE) 자양한강’의 열기로 뜨거웠다. 구민들은 시장 음식을 먹고 축하공연과 노래자랑을 보면서 초여름밤을 즐겼다. 무대가 끝날 때마다 구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앙코르’를 외쳤다. 이 축제는 광진구가 지역 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고 준비한 것이다. 광진구는 이날 행사를 위해 시장 골목 곳곳에 대형 식탁 30여개를 설치했다. 식탁은 시장에서 막 구입한 따끈따끈한 음식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는 구민으로 가득했다. 구민 이모(48)씨는 “야외 식탁에서 치맥을 하니까 색다르고 재미있다”면서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젊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이날 구민과 상인 등 2000여명이 축제 현장에 방문한 것으로 본다. 이 시장에서 35년간 치킨집을 운영한 최정자(68)씨는 “이런 축제는 대환영”이라면서 “축제 한번 하고 나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며 “손님이 많아지고 활력이 돈다”고 했다. 또 다른 음식점 주인 김동숙(58)씨는 “축제 뒤에는 확실히 매출이 상당히 좋아진다. 게다가 효과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한동안 이어져 장사하는
  • 1식 7찬 드리려 공장 세워… ‘진심 효자’ 마포[현장 행정]

    1식 7찬 드리려 공장 세워… ‘진심 효자’ 마포[현장 행정]

    “식사를 떠다 드리는 것보다 드실 만큼 직접 뜨시는 게 낫죠?” “그럼. 퍼다 주면 너무 많아서 아까운 반찬이 늘 남더라고.” 59년생 돼지띠, 65세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이 최소 열 살 위 어르신들이 식사 중인 테이블을 돌며 한 마디씩 건넸다. 지난 21일 기자설명회를 통해 선보인 망원동 쌈지경로당 내 ‘효도밥상’ 급식 시설에서다. 효도밥상은 박 구청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홀로 거주하는 75세 이상 노인 중 거동이 가능하고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주민에게 주 6일(토요일은 즉석 간편식) 무상으로 균형 잡힌 점심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박 구청장이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7개 급식 기관에서 독거노인 16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 4월부터는 아예 망원유수지체육공원 옆에 반찬공장을 설립해 33곳의 급식 기관으로 1000여명분의 식사를 실어 나른다. 박 구청장은 “‘식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말한다. 효도밥상은 음식을 전하면서 독거노인의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법률·세무 등과 연계한 상담도 할 수 있는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로 추진되고 있다. 실제 이날 노인들은 급식 시설로 입장하기 전 보건소에서 나온 전문인력과 건강상담을
  • 전등 교체부터 병원 동행까지… 동작구 어르신 든든한 버팀목 [현장 행정]

    전등 교체부터 병원 동행까지… 동작구 어르신 든든한 버팀목 [현장 행정]

    전화 한 통에 일상생활 고충 지원 전문 상담사 통해 맞춤 사업 연결 “친절 상담에 동작구 사는 게 행복” “저는 독거노인입니다. 집이 오래되고 계단이 높아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올라가기가 너무 힘듭니다. 효도콜센터라는 전화번호를 받아 전화를 해 봤더니 친절하게 답해 주시고 직접 집 앞까지 직원분들이 와서 도움을 받았어요. 동작구에 사는 게 행복합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탁명남(84)씨는 ‘동작 효도콜센터’가 든든한 생활의 버팀목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 지난 8일 동작구청 대강당에는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작구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효도콜센터 개소 1년을 축하하고 성과를 나누기 위해서다. 효도콜센터는 독거노인을 비롯해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시범 운영에 이어 하반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4명의 전문 상담사가 어르신들의 전화를 받고 4명의 직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구 산하 ‘동작복지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방식이다. 건강상의 문제로 독거노인 홀로 병원에 가야 하거나 급하게 일자리가 필요한
  •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케밥·파에야 8000원 ‘듬뿍’… 성북, 19개국 식도락 ‘흠뻑’[현장 행정]

    “성북동에서의 화창한 아침에 중동·유럽·남미의 별미를 한자리에서 먹으니 제대로 미식 여행을 한 기분입니다. 파에야나 케밥이 8000원,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먹기도 좋아요.” 4대륙 19개국 대사관 요리사가 참여한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열린 지난 19일 서울 성북로 일대는 주말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들썩들썩했다. 스페인,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대사관들이 모인 성북동에서 누리마실이 열린 건 16회째다. 친구 둘과 함께 축제를 찾은 성북동 주민 홍모(36)씨는 “캔맥주를 따로 챙겨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누리마실은 고물가를 고려해 음식 가격을 8000원 이하로 책정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방문객이 바가지요금 스트레스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축제의 시작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사물놀이패로 시작한 퍼레이드가 알렸다. 전통 의상이나 참여국 깃발을 든 대사관 직원들은 뒤를 따라 걸으며 행렬을 이뤘다. 특히 성북구를 대표하는 전통 사찰음식도 도전장을 냈다. 외교관 사택단지 인근 수월암과 정릉동 운선암이 선보인 사찰음식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다. 수월암 주지 혜범 스님은 “지금 계절에 나는
  • 꽃향기 가득한 영등포 ‘정원 도시’ 만든다 [현장 행정]

    꽃향기 가득한 영등포 ‘정원 도시’ 만든다 [현장 행정]

    문래동 공공부지 ‘주민 품으로’ 놀이터·운동시설·황톳길도 조성 “지난 100년 뛰어넘는 변화 시작” 높은 가림막에 둘러싸였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공공부지가 꽃밭으로 변해 구민 품에 안겼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55-6 일대 공공부지에 꽃밭정원을 조성해 지난 8일 개방했다. 개장식이 열린 이날 꽃밭정원은 정원을 찾은 구민으로 북적였다.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깔깔대며 놀았다. 세 딸과 공원을 찾은 장재원(45)씨는 “기대 이상으로 잘 꾸며 놨다”며 “신기한 놀이기구가 많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황톳길을 걷는 어르신도 여럿이었다. 엄모(81)씨는 “황톳길 걷기를 한 뒤로 건강이 부쩍 좋아졌다. 황톳길을 걸으려고 일부러 멀리 찾아가곤 했는데 집 앞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반갑다”고 했다. 이 외에도 운동 구역에서 벤치프레스, 철봉 운동 등을 하는 구민, 애완견과 정원을 둘러보는 구민, 곳곳에 심긴 이색적인 화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구민도 있었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이 꽃밭정원의 규모는 6300㎡로 서울시 내 정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꽃밭, 산책로, 놀이터, 운동시설 등을 갖췄다. 꽃밭은 ▲초자연정
  • “한남3구역 순조로운 이주, 재개발 관리 교과서 될 것”[현장 행정]

    “한남3구역 순조로운 이주, 재개발 관리 교과서 될 것”[현장 행정]

    본격적인 재개발 공사를 앞두고 이주가 시작되면 그 지역엔 으레 ‘유령도시’, ‘슬럼화’, ‘우범지대’ 같은 말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하지만 서울 용산구는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이하 한남3구역)만은 이런 꼬리표가 달리지 않도록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남3구역은 사업 부지 약 40만㎡, 사업비 3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지다. “마지막 한 가구가 떠날 때까지 구청과 조합, 유관기관이 합심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달 24일 한남3구역을 순찰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박 구청장이 실시한 한남3구역 순찰에는 지역 자율방범대, 구, 용산경찰서 등에서 5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시작된 한남3구역 이주는 지난달 기준 이주 대상 총 8700여가구 중 55%인 4850여가구가 이주를 마쳤다. 상가 세입자 손실보상 절차와 대규모 이주임을 감안할 때 이주는 내년 하반기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이 기간 한남3구역 내 쓰레기와 대형폐기물 처리, 안전사고 예방, 방범, 저소득층 이사비 지원 등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당초 조합과 폐기물 처리 대책을 논의할 때 생
  • “중랑 구정·어르신 정책 알려요”…시니어 모델들 특별한 런웨이[현장 행정]

    “중랑 구정·어르신 정책 알려요”…시니어 모델들 특별한 런웨이[현장 행정]

    “오늘은 중랑구 시니어 모델의 역사가 시작되는 특별한 날입니다. 연륜과 따뜻한 미소를 가진 시니어 모델님들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지난달 29일 오후 중랑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바로 제1기 중랑구 시니어 모델로 위촉된 어르신들이 런웨이 무대를 펼친 것이다. 런웨이의 마지막은 류 구청장이 장식했다. 류 구청장은 검은색 정장 차림에 초록색 나비넥타이로 한껏 멋을 냈다. 구에 따르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시니어 모델을 운영하는 구는 중랑구가 유일하다. 시니어 모델 지원자 44명 중 오디션을 통해 20명을 선발했다. 최고령 모델은 74세이며 평균 나이는 67세다. 이들은 행사 시작 전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으나 막상 무대에 오르자 당당한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이들은 선글라스에 액세서리, 모자 등을 착용하며 멋을 부렸다. 구 측은 어르신들에게 “갖고 있는 옷 중에 가장 멋진 옷을 입고 위촉식에 와 달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한 참가자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면서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니어 모델은 소식지,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하고 축제 및 행사에 참여해 중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 동작 ‘월 1만원’ 청년주택… 주거비 걱정 없이 꿈 키운다[현장 행정]

    동작 ‘월 1만원’ 청년주택… 주거비 걱정 없이 꿈 키운다[현장 행정]

    “거주비를 아껴 아르바이트할 시간을 벌었어요. 남은 시간만큼 학업과 취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에서 취업을 위한 기업과의 만남도 주선해 준다니 기대가 큽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문을 연 양녕청년주택에서 만난 김민철(가명·24)씨는 청년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씨는 동작구에 있는 중앙대 학생으로 기존에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 40만원의 원룸에서 자취했다. 조만간 자취방에서 이사할 예정이라는 김씨는 “학교에서는 조금 멀어지지만 지금 자취방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시설이 좋다”면서 “무엇보다 또래의 청년들과 함께 지내며 교류하고 취업 등의 정보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웃었다. 동작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문을 연 양녕청년주택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 19~39세 무주택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임대료 1만원에 약 35㎡의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녕대군 사당이 위치한 상도동 지덕사 인근에 있어 양녕청년주택으로 이름 지었다. 이날 방문한 양녕청년주택은 주택가 한 가운데 탁 트인 공간에 위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면적 3229㎡에 총 36가구로 이뤄진 건물에는 거주
  • 왕십리광장 ‘지속가능 대잔치’…성동, 녹색 실천·탄소중립 앞장[현장 행정]

    왕십리광장 ‘지속가능 대잔치’…성동, 녹색 실천·탄소중립 앞장[현장 행정]

    “구청장님, 유용미생물(EM) 비누 한 번 만들어 보셔야 해요.” “저 여기서 이것 몇 번 해 봤어요.” 지난달 24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지속가능 대잔치’가 열렸다. 올해 3회를 맞은 ‘하나뿐인 지구’ 행사 얘기다. 광장은 비가 오다 말다 하는 궂은 날씨에도 마치 장이 선 것처럼 주민과 구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 사회적기업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오전 11시쯤 현장을 찾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여섯 가지 주제로 꾸며진 친환경, 탄소중립 체험·홍보 부스를 빠짐없이 돌며 안면이 있는 주민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행사의 여섯 주제는 지구학교(친환경체험존), 자원교환센터, 오늘연구소(기후홍보존), 용기충전소(리필스테이션), 탄소제로스토어(팝업스토어) 등이었다. 체험·홍보 부스는 모두 17곳 운영됐다. 나들이 겸 행사장을 찾은 비옷을 입은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이 주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구는 미래 세대에게 환경보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에 참여 신청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어른이 페달을 밟아 전기를 공급하는 비눗방울 기계가 있는 ‘두 발로 만드는 솜사탕(비눗방울)’ 놀이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다녔다. 빈 깡통을 골대에 던져 넣는
  • 공덕동 새 주민센터 짓는다… 32년 숙원 해결[현장 행정]

    공덕동 새 주민센터 짓는다… 32년 숙원 해결[현장 행정]

    “공덕1구역 조합원분들이 주민센터 부지를 기꺼이 내어 주신 덕분에 공덕동 주민분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됐습니다.”(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현재 주민분들이 32년째 만리재 언덕길에 위치한 주민센터를 이용하느라 불편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구청장께서 저희에게 먼저 저희 조합 구역 내 주민센터 건립을 요청해 주셔서 조합원이 합심해 새 주민센터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다행입니다.”(문경래 공덕1구역 조합장) 지난달 29일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부지 공터(아현동 418-6)에서 열린 ‘공덕동 주민센터 건립협약식’에서 박 구청장과 문 조합장은 한마음으로 기쁨을 나타냈다. 만리재 고개로 가는 언덕에 있는 공덕동 주민센터는 1992년 준공돼 마포구 내 16개 주민센터 중 유일하게 승강기가 없는 노후 청사다. 공덕동 일대가 개발되고 주변의 핵심 업무지구가 되면서 공덕동과 신공덕동, 아현동 일부까지 포함해 관할 인구가 총 3만 7000명으로 늘었음에도 접근성이 낮고 노후도가 심해 주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는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공덕동 주민센터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다. 당초 공덕7구역 내 공공청사 부지에 신청사 이전을 검토했으나 공덕7구역보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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