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행정
  • [현장 행정] “무단투기 스톱” 클린 영등포 작동 중

    [현장 행정] “무단투기 스톱” 클린 영등포 작동 중

    “쓰레기가 없는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 쓰레기 무단투기자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 집중단속 상황실’이 차려진 이곳에서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깨끗한 동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구민소통창구인 ‘영등포 1번가’에 접수된 민원 가운데 ‘쓰레기’가 가장 많았다는 설명을 채 구청장은 덧붙였다. 실제 이날 채 구청장은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대림2동 골목을 하나씩 다니며 쓰레기를 직접 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채 구청장은 “지역을 더럽히는 쓰레기 문제부터 처리해야 교육·주거환경 개선 등도 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면서 “주민들이 동네가 깨끗해야 자신들한테도 이익이 온다는 것을 깨닫고 구청과 잘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가 민선 7기를 맞아 깨끗한 영등포 만들기에 나섰다. 지역의 외적인 개발도 중요하지만 기본부터 하나씩 챙기는 게 옳다는 채 구청장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달 6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진 구청장 워크숍에서 박 시장도 ‘기본부터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우선 구는 무단투기 단속을 위해 대림2동에만 CCTV 23대를 설치했다. 대림2동 주민센터는 상황
  • [현장 행정] ‘아동학대 안전지킴이’ 된 유덕열 구청장

    [현장 행정] ‘아동학대 안전지킴이’ 된 유덕열 구청장

    “아이가 유치원 버스에 갇히는 안타까운 사건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합시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7일 배봉산 야외공원에서 지역 전체 어린이집 통학차량 45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을 일제히 설치하며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이같이 다짐했다. 슬리핑 차일드 시스템은 아이가 차에 타고 내리는 정보를 휴대전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모든 아이의 하차를 확인한 뒤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외부에 설치된 근거리무선통신(NFC)칩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학부모·어린이집·구 관제센터에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준다. 설치된 NFC칩 가운데 하나라도 확인되지 않을 경우 운전자, 어린이집, 구 관제센터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스마트폰과 NFC를 활용해 아이의 차량 갇힘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유 구청장은 정부의 사업시행을 기다리지 않고 1000만원 상당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새로운 장치의 도입으로 인한 혼선을 없애기 위해 어린이집 원장과 인솔교사, 통학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관련 교육도 했다. 실제로 구는 어린이집에서의 아동학
  • [현장 행정] 우문현답… 17년 숙원 푸는 박준희 ‘골목대장’

    [현장 행정] 우문현답… 17년 숙원 푸는 박준희 ‘골목대장’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14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의 백제요지근린공원과 맞닿아 있는 좁은 골목.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구 관계자들과 현장을 찾았다. 200m 길이 골목 한쪽은 차량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좁았으며 반대편으로는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만했다. 그때 차 한 대가 건물 필로티에 주차하기 위해 후진으로 골목에 들어섰다. 공원 옹벽과 차량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어, 이리저리 움직이던 운전자는 5분 넘게 헤매며 주차를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2001년부터 구청에 진정서를 제출, 소방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구에 요청해 왔다. 하지만 17년 넘게 답보 상태였다. 앞서 지난달 18일 박 구청장은 해당 지역 주민들과 마주 앉았었다. 그는 “제가 평소 구청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다 보니 이 일대 주민들이 민원을 들고 찾아왔다”며 “주민 이야기를 듣다 보니 직접 현장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면담 다음날 박 구청장은 곧바로 현장을 찾았다. 박 구청장은 “제가 가장 중시하는 신조 중 하나가 ‘우문현답’인데,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를 줄여 만든 말”이라며 “늘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과 협치 구정을 펼치겠
  • [현장 행정] 젊은 땀으로 디자인하는 양천

    [현장 행정] 젊은 땀으로 디자인하는 양천

    “양천구 청년 비율은 27%에 이릅니다. 적지 않은 비율인데도 체계적인 조례와 네트워크를 갖추지 않아 꾸준한 청년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동별로 청년 대표를 뽑아 ‘청년 거버넌스’를 구축, 청년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50플러스센터’를 조금 더 확대해 4060세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4060센터’를 건립하고, 중장년층이 취미 생활을 즐기며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문화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합니다.” 지난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양천구청 4층 공감기획실은 대학생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 구청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열린 ‘대학생 아르바이트 근무종료 간담회’에서 대학생 50여명은 구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느낀 점들을 ‘구 발전을 위한 제언’으로 정리, 발표했다. 김수영 구청장도 자리를 함께해 대학생 한명 한명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의견을 주고받았다. 대학생들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아 구청에서 아르바이트에 땀을 쏟았다. 구청 각 부서에서 행정 업무를 지원하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 [현장 행정] “불암산 힐링타운은 행복충전소로”

    [현장 행정] “불암산 힐링타운은 행복충전소로”

    “주민들이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자락길.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800m 길이의 자락길을 천천히 걸으며 생활공간에 자연과 문화를 더 가깝게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자락길 인근에 위치한 중계주공아파트의 주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타고 있던 김상호(72) 할아버지는 “집에 있으면 더운데 자락길은 시원하니까 하루에 한 번씩은 오는 것 같다. 무장애길이라 산에 마음 편하게 올 수 있다”며 웃었다. 이날은 기온이 35도까지 올랐지만 자락길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오 구청장은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냐”면서 “서울시의원 시절 예산 13억원을 확보해서 만든 곳이다. 공사 초기에는 과잉 투자라며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는데 지금은 ‘세금을 제대로 썼다’고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노원구가 구민들에게 휴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힐링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제대로 쉴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오 구청장의 생각이다. 민선 7기 구호도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도시 노원’으로 정했다. 구 관계자는 “최근 구에서 푸른도시과, 문화
  • [현장 행정]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금천

    [현장 행정]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 금천

    “기존 하드웨어와 인프라 구축 위주의 스마트시티 조성은 사람을 소외시킵니다. 과거 유시티(U-City)가 실패한 이유도 인프라와 하드웨어에만 집중, 사람에 대한 고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천엔 리빙랩(Living-LAB) 등 디지털사회혁신 기반 주민참여형 모델을 구축하려 합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이 금천구 스마트시티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7일 오후 2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조성 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이 아니라 주민 참여·주도형 디지털사회혁신 모델로, 스마트시티 조성 패러다임을 확 바꾼 것이어서 주목된다. 디지털 사회혁신은 시민 참여를 토대로 디지털기술을 활용,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보고회엔 유 구청장을 비롯해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 김경민 교수와 이재흥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김덕태 서울교육청 과학교육 자문위원(과학기술 분야), 이성준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사회적경제 분야), 임효상 알마로꼬 대표(VR플랫폼 분야) 등 주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사업 시행을 위해 구성한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관계자들도 동참했다. 이들은 금천구 현황과 문제점 분석, 구민들 욕구 조사 방안,
  • [현장 행정] ‘마봄’ 동행… 키다리 아저씨 마음도 38도

    [현장 행정] ‘마봄’ 동행… 키다리 아저씨 마음도 38도

    거동 불편한 독거노인 찾아 직접 혈압 재며 냉방용품 선물 고령자 쉼터·그늘막 추가 약속도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은 지난 3일 연희로의 한 낡은 빌라 맨 꼭대기 층(3층)에서 자식도 없이 홀로 사는 성연조(81) 할머니를 찾았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 ‘마봄 협의체’ 주민, 복지 플래너, 방문간호사 등과 함께 취약계층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행정 현장이다. ‘마봄’이란 동(洞) 단위 민관 협력 조직인 ‘서대문구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이름으로 ‘이웃의 마음과 마을을 돌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서울의 최고기온은 38도였다. 할머니는 손님을 맞는다고 선풍기 두 대를 켜 두었지만, 연신 뜨거운 바람만 나오고 있었다. 방바닥은 마치 난방을 켜 둔 것처럼 뜨겁고 살이 쩍쩍 달라붙었다. 집 안의 모든 창문을 열어 둔 상태였지만, 바람 한 점 불지 않았다. 김영미 방문간호사는 “할머니는 통풍, 갑상선 질환, 고혈압 등 질병으로 매일 13가지 약을 드신다”며 “무더위쉼터(경로당)로 더위를 피하면 좋겠지만, 허리 통증 탓에 먼 거리를 걷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과 협의체 주민들은 할머니에게 에어 서큘레이터(공기 순환기), 아이스 스카프
  • [현장 행정] 워터파크 뺨 치는 용산구 ‘동터파크’

    [현장 행정] 워터파크 뺨 치는 용산구 ‘동터파크’

    200㎡ 규모 13세 이하 아동만 입장 주말이면 한곳당 400여명씩 몰려 입장객 300명으로 제한 수질관리 도로 물청소 확대 등 폭염 대책도 폭염이 이어진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응봉공원에 마련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는 평일인데도 30여명이나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아담한 200㎡ 규모의 풀장이지만 어린이들은 미끄럼틀도 타고 물장구도 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부모들은 주위에 마련된 파라솔이나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밝은 얼굴로 이런 모습을 지켜봤다. 공원 근처 아파트에 산다는 김모씨는 “평일에는 아이들과 멀리 나가지 못하는데 집 근처에서 여유를 찾게 돼 아주 기쁘다”며 웃었다. 이어 “아이들도 더워서 어디든 나가지도 못하는데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는 이번 여름을 맞아 지난달 20일부터 응봉공원과 효창공원에 무료 어린이 물놀이장을 꾸렸다. 지난해엔 효창공원에만 열었는데 하루 평균 223명, 총 4455명이 시설을 이용하는 등 높은 호응 덕분에 한곳을 더 늘렸다. 요즘엔 주말이면 거의 한곳 평균 400여명이 찾고 있다. 운영기간도 지난해 20일에서 22일로 이틀 늘렸다. 운영기간은 오는 10일까
  • [현장 행정] 장애인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살피는 중랑구

    [현장 행정] 장애인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살피는 중랑구

    “지난 13년간 구멍이 숭숭 뚫린 시트에 에어컨도 잘 안 되는 버스를 타고 다니시느라 얼마나 불편하셨습니까. 새 버스는 시원한 데다 시설도 최신입니다. 앞으로 더 많이 지원하겠습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지역 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중랑구립직업재활센터에서 장애인 통근 버스 신규 교체 시승식에 참석해 장애인 지원 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구는 이날 13년 만에 센터 장애인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운행 중인 통근 버스를 새로 교체했다. 2억 12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장애인 버스를 새로 구입해 전달한 것이다. 그동안 이 시설의 통근 버스는 차량이 노후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온 데다 에어컨이 자주 고장 나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직업훈련생들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날 통근 버스 차량을 탄 한 장애인은 “시설도 좋고 시원한 새 버스로 바꿔 주셔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류 구청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랑구 내 등록 장애인 수는 2만여명으로 중랑구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한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류 구청장은 향후 정부와 시로부터 많은
  • [현장 행정] 강북의 모든 정책은 청년으로 통한다

    [현장 행정] 강북의 모든 정책은 청년으로 통한다

    서울 강북구가 청년정책에 집중하며 ‘젊은 강북’ 조성에 힘쓰고 있다. 낙후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자는 뜻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청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예산 편성과 함께 ‘서울시 강북구 청년 기본 조례’를 시행하는 등 정책 추진 기반을 다져 왔다”면서 “이를 토대로 청년들의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청년활동을 지원해 젊은 강북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지난달 30일 구청에서 개최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도 이런 노력 중 하나다. 구는 지난 4월 종합학술연구를 진행하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에 지역의 청년정책 발전을 위한 용역을 맡겼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진규 연구원은 “감소하는 강북구 인구 중 특히 청년인구의 비중이 크다. 단기적으로 문화바우처 카드를 발급하고, 장기적으로는 문화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청년 10명 중 8명꼴로 지역 정책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손꼽으며 “문자 메시지로 정책을 알려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겸수 구청장은 “강북구에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열띤 토론을 이어 갔다. 구는 지난달 20일 ‘청년 네트워크’ 위원
  • [현장 행정] 같이의 가치… 어르신도 청년도 웃는 임대주택

    [현장 행정] 같이의 가치… 어르신도 청년도 웃는 임대주택

    지난달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4동에서 입주식을 개최한 홀몸 어르신 원룸주택인 ‘미소주택’. 만 65세 이상 1인가구 어르신들을 위해 동작구에서 마련한 맞춤형 주택이다. ‘함께 어울려 재미나게 살자’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였다. 966㎡ 면적에 1개동 지상 5층, 27가구로 이뤄졌다. 어르신을 위한 승강기와 통행 보조용 핸드레일, 욕실 내 비상벨 등을 갖췄다. 홀몸 어르신들이 다른 가구원과 서로 소통하며 적적함을 없애도록 1층에는 조리시설과 화장실을 겸한 커뮤니티 시설도 설치했다. 이곳에 입주한 한 어르신은 “처음엔 노인네끼리 어색했는데 비슷한 형편 또래끼리 모이니 운동을 같이 가자고 하기도 좋고, 장을 볼 때도 마음이 통해서 좋다”고 말했다. 동작구 지역 한부모 가정과 홀몸 어르신 가구 2400여곳 중 25%는 (반)지하나 옥탑방에서 거주하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였다. 구 관계자는 “특히 현재 중앙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 선정방식은 다인가구 위주라 홀몸 어르신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통한다”고 말했다. 이에 동작구는 미소주택과 같은 ‘동작구형 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 부처에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에만 의존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
  •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현장 행정] 디지털 1번지 스마트 메카로

    서울 구로구는 2000년 초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났다. 1960년대 섬유·봉제산업 위주의 업체들이 모여 있던 구로공단이 명칭을 바꾸고 첨단·정보지식형 산업을 유치한 결과다. 현재 무료 와이파이가 전역에 설치돼 있을 정도로 발전한 구로구는 디지털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도시가 됐다. 구로구가 민선 7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스마트산업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이어 간다. 구는 이미 지난해 1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담당하는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 전용망을 구 전역에 구축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가 읽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주고받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보편화된 하이패스 시스템, 자동차 원격 시동 및 블루투스 통화 등 각종 무선 장치가 대표적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정부혁신 거점지자체 공모사업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돼 1억원(총사업비 2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고, 여기에 구비 2억 6400만원을 더해 다양한 사물인터넷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치매어르신 안심서비스’다.
  • [현장 행정] “집사광익, 걷기 소통으로 실천”

    [현장 행정] “집사광익, 걷기 소통으로 실천”

    “우장산공원 내 조각물들은 조성된 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지역민들이 즐겨 찾는 곳에 조성된 예술 작품들인 만큼 이물질 제거 등 꼼꼼한 관리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합니다.” “마곡지구 개발로 발산역 출구 주변에 거리가게가 많이 생겨 통행이 불편합니다.” “지난 4월 구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장바구니를 제작해 보급한 ‘비닐 없는 가게’ 1호점을 선정, 운영했는데 아주 좋은 정책인 것 같습니다.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이런 정책을 많이 발굴해서 추진해 주셨으면 합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이 민선 7기 ‘걷기 소통 행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7일 오전 11시, 우장산에서 열린 ‘2018 우장산 신록축제’에서다. 노 구청장은 이날 축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신록체험 건강걷기’에 참석, 주민 1000여명과 우장산 산책로 2.5㎞ 구간을 걸었다. 주민들은 공원 내 조각물 정비, 배드민턴장 시설 보수 같은 일상생활 속 작은 것부터 환경·교통 등 구 정책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내놨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 의견 하나하나를 귀담아듣고 메모지에 꼼꼼하게 적었다. 노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운영 철학인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주민들과의 걷기 소
  • [현장 행정] “나부터 변화”… 양성평등 약속한 은평

    [현장 행정] “나부터 변화”… 양성평등 약속한 은평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나’부터 실천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난 16일 서울 은평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8 양성평등주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구청장은 “양성평등은 성별에 따른 차별이나 폭력 없이 인권을 동등하게 보장받고,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참여와 대우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행사가 양성평등 인식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 행사는 ‘공감, 시작하는 변화’라는 슬로건을 걸고 양성평등 의식 향상과 공감을 위한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남성 혐오와 여성 혐오 등 성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열린 행사라 의미가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주민 1500명을 대상으로 무심코 말했던 성차별 언어를 설문조사해 게시해 놨다. 설문조사 결과 ‘그렇게 해서 남편 밥이나 차려 줄 수 있겠어’, ‘선머슴 같다’, ‘남자는 울면 나약해 보여’, ‘넌 남자가 무슨 수다가 그렇게 많냐’ 등이 성차별 언어로 꼽혔다. 행사장에 참여한 700여명의 주민은 ‘양성평등을 위한 우리의 약속 7가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양성평등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 [현장 행정] “구청장실 문 열어 놨습니다, 언제든 찾아오세요”

    [현장 행정] “구청장실 문 열어 놨습니다, 언제든 찾아오세요”

    “어떤 일이든 되는 방향으로 하려 하면 순조롭게 풀리고, 안 되는 쪽으로 하려 하면 안 됩니다. 똑같은 법규나 조항이라도 공무원 자세에 따라 어떤 건 처리되고 어떤 건 처리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든 주민 편에서 되는 방향으로 처리하겠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강남구 민원 처리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19일 오후 4기, 도곡정보문화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린 ‘민선 7기! 구청장과의 현장 데이트’에서다. 주민과의 불통에서 소통으로, 안 된다는 소극적 자세에서 된다는 적극적 태도로 바꿔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 정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책임 문제 때문에 기피하거나 부정적으로 안 되는 쪽으로 처리하려 하는데, 책임질 일이 생기면 법적 테두리 안에서 구청장이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기존 폐쇄적이던 구청장실을 개방, 주민들이 언제 어느 때든 구청장을 찾아와 얘기할 수 있도록 한다. ‘천명청원제’도 시행, 주민 1000명이 서명한 민원에 대해선 한 달 안에 명쾌하게 답한다. 민원중간보고제를 도입, 민원을 제기한 주민들에게 중간중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처리 과정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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