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봉~남산 5.14㎞ 숲길… 계단·턱 없어 누구나 걸어요
서울 중구 신당동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숲길로 산책할 수 있는 ‘남산자락숲길’(이하 숲길)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와 빌딩을 지나야 도착했던 남산이 이제는 중구에 사는 누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숲’이 됐다.
지난 4월 개통된 5.14㎞의 숲길은 구의 동쪽 끝인 무학봉에서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모두 연결된다. 인근 주민이라면 누구나 차편을 이용하지 않고 숲길을 걸어서 남산에 갈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계단과 턱이 없어 유모차나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쉽게 거닐 수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버티고개 생태육교에서 남산까지 마지막 구간을 완공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한때 남산의 일부였던 무학봉,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모두 연결해 남산 자락의 원형을 친환경적인 보행 공간으로 복원했다”며 “구의 동쪽 신당동부터 서쪽 중림동까지 숲길, 남산둘레길, 서울로7017을 연결해 보행녹지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2월 새로 개통한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남산타워와 북악산·북한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 벚나무가 아름답게 피는 매봉산 중구 유아숲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