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에 송강호·강동원·배두나 캐스팅

    고레에다 히로카즈 신작에 송강호·강동원·배두나 캐스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에 배우 송강호·강동원·배두나가 캐스팅됐다. 제작사 집은 고레에다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제)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고레에다 감독은 배우들 캐스팅 배경에 대해 “송강호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강동원과는 그가 업무상 도쿄에 왔을때 처음 만난 이후 두 배우와 도쿄, 서울, 부산, 칸에서 교류를 이어왔다”며 “처음에는 인사를 나눈 정도였지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영화를 해보자는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변해갔다”고 전했다. 배두나와는 일본 영화 ‘공기인형’에서 만난 뒤 두번째 작업이다. 감독은 “배두나와는 2009년 작품을 함께 하고 나서 ‘다음에 또 같이 하자, 그 때는 인간 캐릭터로’라고 다짐했었는데 10여년이 걸려 꿈을 이루게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레에다 감독은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만 다섯 차례 초청됐으며, 2013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심사위원상을, 2019년 ‘어느 가족’으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스태프 임금 횡령으로 고발 당해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스태프 임금 횡령으로 고발 당해

    영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과 제작사가 스태프들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인건비 목적으로 받은 지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4일 굿로이어스 공익제보센터 양태정 변호사는 공익제보자 한현근 시나리오 작가를 대리해 정 감독과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를 업무상 횡령, 사기 및 보조금법 위반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 작가는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가 2011년 영진위가 영화산업의 안정적 제작환경 조성 및 영화 스태프 처우개선을 목적으로 ‘부러진 화살’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에 지급한 지원금을 스태프의 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영화 프로듀서의 계좌로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2년 ‘남영동1985’ 제작 과정에서 일부 스태프에게 지급한 급여 등을 아우라픽처스 대표의 계좌로 돌려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우라픽처스는 정 감독의 아들 정상민씨가 대표 이사를 맡고 있는 영화 제작사다. 한 작가는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의 성공으로 정 감독과 아우라픽처스는 수십억원을 벌었지만, 정작 함께 고생했던 스태프와 각본가 등 일부는 급여조차 제대로 지급받지 못
  • 변칙 개봉 논란 ‘테넷’ 예매율 62.1%… 압도적 1위

    변칙 개봉 논란 ‘테넷’ 예매율 62.1%… 압도적 1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테넷’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이 시각 현재 예매율 62.1%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예매 관객 수는 7만여명이다. ‘테넷’의 정식 개봉일은 26일이지만 주말인 22~23일 프리미어 상영이라는 형식으로 선공개해 변칙 개봉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스크린을 보유한 CGV 용산아이맥스관에서 예매가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되는 등 인기 몰이는 여전하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예매율 13.3%로 내려앉으며 2위를 기록했다. 20일까지 392만 4556명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1일 관객 5만명에도 못 미치며 흥행에 제동이 걸렸다.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오케이 마담’은 5.4%로 3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는 극장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 강화에 따라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은 좌석 가용률 50% 축소에 들어갔다. 이번주 개봉 예정이었던 곽도원 주연의 ‘국제수사’는 개봉을 연기했고, 지난 20일 개봉한 ‘남매의 여름밤
  • CGV, 예매 중단 및 좌석 재조정… ‘테넷’ IMAX도 환불 후 재오픈

    CGV, 예매 중단 및 좌석 재조정… ‘테넷’ IMAX도 환불 후 재오픈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상영관 내 좌석 재조정에 나섰다. 22일부터 프리미어 상영을 시작하는 ‘테넷’을 비롯한 영화 예매가 일시 중단됐다. CGV는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공지했다. 이날부터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조처다. 애초 ‘테넷’을 상영하는 서울 용산아이파크몰의 IMAX관은 18일 오후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띄어앉기 좌석을 제외한 가용 좌석이 거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CGV는 19일부터 예매를 중단하고 환불 및 재조정에 나서 현 70%인 가용 좌석을 50%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CGV는 용산아이파크몰 외에도 각 극장 별로 좌석 재조정 후 상영 일정을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거리두기 2단계 조처는 영화관을 ‘중위험’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하고,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극장들은 일반적인 형태의 영화 상영은 관객들의 개별적인 행위로 보아 ‘집합금지’(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상영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를 사용하는 관객과의 대화(GV)나 간담회, 50인 이상이 참석하
  • ‘오케이 마담’, 홍콩·베트남 등 해외 8개국 선판매

    ‘오케이 마담’, 홍콩·베트남 등 해외 8개국 선판매

    엄정화가 주연한 코믹 액션 ‘오케이 마담’이 해외 8개국에 선판매됐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오케이 마담’이 대만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에 선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극을 소재로 한 영화는 엄정화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해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를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디즈니 블록버스터 ‘뮬란’, 9월 국내 개봉

    디즈니 블록버스터 ‘뮬란’, 9월 국내 개봉

    디즈니 액션 블록버스터 ‘뮬란’이 오는 9월 국내 개봉한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11일 이같이 밝히고 영화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는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중국 남북조시대 여성 영웅 이야기를 시사 영화로 옮겼다.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류이페이 분)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성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웨일 라이더’(2005)와 ‘주키퍼스 와이프’(2017)의 연출을 맡았던 니키 카로가 메가폰을 잡았고, ‘혹성탈출’ 시리즈와 ‘아바타3’의 각본가 릭 자카바, 아만다 실버가 각본을 썼다. ‘뮬란’은 당초 지난 3월 LA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으나 미국 내 코로나19 여파로 네 차례나 개봉 일정을 변경했다. 이후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새달 4일부터 공개한다는 결정을 밝혔다. 단, 디즈니 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 같은 국가에서는 극장 상영을 예고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다만 악’ 맑음, ‘반도’ 흐림, ‘강철비2’는 폭우

    ‘다만 악’ 맑음, ‘반도’ 흐림, ‘강철비2’는 폭우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이른바 ‘7말 8초’는 여름 극장가 ‘텐트 폴’로 불린다. 관객 수가 마치 막대기를 올린 텐트처럼 봉긋 솟아오른 것처럼 많다고 해서 붙인 말이다. 한 해 관객 4분의 1이 몰리는 이 기간은 극장가 최대 성수기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도 한참 다르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여기에다가 장기간 폭우가 이어지며 관객 발길도 뜸하다.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황. 이런 속에서 올여름 극장가 승자는 누가 될 것인까. 잘 안 굴러가는 머리지만, 통계와 댓글을 토대로 최대한 분석해봤다. ●<맑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올해 2월부터 침체한 극장가에 ‘천만영화’는 커녕 ‘오백만영화’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그나마 ‘반도’가 간만에 좋은 성적을 내며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거세고 치고 올라오고, ‘강철비2’는 예상 외로 힘을 못 쓰면서 지형 정리가 다소 돼가는 분위기다. 올여름 ‘빅3’ 영화 가운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전망이 가장 밝아 보인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개봉 첫날인 5일에만 35만여명을 기록했다. 평일 치고 상당히 좋은
  •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왓챠·웨이브 등 국내 OTT에 서비스 중단

    영화 수입배급사들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화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지난달 17일 공청회를 열고 왓챠와 웨이브, 티빙 등에서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이 제공하는 영화는 1000여편이다. 협회는 국내 OTT 플랫폼의 저작권료 배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OTT는 건별 결제 서비스(T VOD)와 월 일정 금액을 내고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관람할 수 있는 예약 주문형 방식(S VOD)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협회 측이 문제 삼는 것은 S VOD 서비스다. 이 경우, OTT 업체들은 영화, TV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 전체 영상 콘텐츠 시청 수에서 비율을 따져 저작권료를 정산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이 1시간 이하 러닝타임으로 전편 관람을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는 반면, 영화는 2시간 안팎의 한 번 관람으로 끝나기 때문에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을 따지는 기존의 정산방식이 불리하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시청 시간이나 횟수를 따지지 않고 판권 계약을 할 때 정산을 마친다. 협회는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거나, 영화만을 위한 개별 과금 시스템 마련 및 투명
  • ‘반도’ 개봉했지만…7월 극장 관객 ‘4분의 1 토막’

    ‘반도’ 개봉했지만…7월 극장 관객 ‘4분의 1 토막’

    지난달 극장 관객 수가 500만명을 넘으며 3개월 연속 전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전체 영화 관객은 561만8천828명으로 6월(386만4천543명)보다 45.4%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2천191만6천465명)의 4분의 1 수준에 그치며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7월 관객으로는 최저치다. 7월 관객 수가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반도’와 같은 여름 대작이 개봉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도’는 전날까지 총 321만7천89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극장 관객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4월 역대 최저치인 97만2천576명을 기록한 이후 5월 152만6천247명, 6월 386만4천543명 등으로 매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홍상수 은곰상 수상작 ‘도망친 여자’ 9월 17일 개봉

    홍상수 은곰상 수상작 ‘도망친 여자’ 9월 17일 개봉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도망친 여자’가 오는 9월 1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도망친 여자’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은 작품이다.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과거 세 명의 친구를 만나게 되는 주인공 감희(김민희 분)에 관한 영화다. 홍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연을 맡았던 김민희는 그해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는 베를린 영화제 직후 올봄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극장서 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CGV ‘월간 뮤지컬’

    극장서 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CGV ‘월간 뮤지컬’

    CGV는 매달 두 편의 해외 뮤지컬 실황을 ‘월간 뮤지컬’로 상영키로 하고,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8월에 선보이는 작품은 ‘쉬 러브즈 미’와 ‘톡식 어벤져’다. 새달 5일 공개하는 ‘쉬 러브즈 미’는 지난 2016년 6월 뉴욕 스튜디오54 극장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담은 것으로, 부다페스트의 한 향수가게에서 일하는 두 앙숙, 조지와 아말리아가 각각 미지의 상대와 편지를 주고 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뮤지컬의 오스카라 불리는 제70회 토니어워드에서 최우수 리바이벌 뮤지컬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같은 달 19일 개봉하는 ‘톡식 어벤져’는 1985년에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부패 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호러 록 코미디 뮤지컬이다. 전설적인 록그룹 본 조비 밴드의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뮤지컬의 음악을 맡았다. 9월 첫째 주에는 ‘홀리데이 인’, 셋째 주에는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가 상영된다. 10월에는 ‘루스리스’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각각 상영될 예정이다. ‘
  • ‘반도’ 개봉 첫날 35만명… 올해 신기록 달성

    ‘반도’ 개봉 첫날 35만명… 올해 신기록 달성

    영화 ‘반도’가 개봉 첫날 3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종전 올해 최고 흥행작이었던 ‘남산의 부장들’의 오프닝 스코어 26만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16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반도’는 하루 동안 35만 2926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올 1월 개봉한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 이후 176일 만의 최고 일일 스코어다. ‘반도’는 같은 날 개봉한 싱가포르와 대만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싱가포르는 ‘반도’ 개봉과 함께 극장 영업을 재개했다. 상영관 당 최대 50석만 이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싱가포르 역대 최고 한국 영화 흥행작인 ‘신과 함께: 인과 연’을 뛰어넘는 신기록인 14만 7000싱가포르 달러(약 1억 2700만원)를 돌파했다. 대만에서도 300개 관에서 개봉, 80만 달러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작인 ‘부산행’의 기록을 경신한 것과 동시 ‘기생충’의 대만 오프닝 스코어 10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부산행’ 이후 K-좀비의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반도’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더욱 기대를 불러 모았다. 190개국에 선판매 돼 24일 베트남, 29일 라오스, 30일 덴마크에 이어
  • ‘기생충’의 주역들, 아카데미 회원 초청 받아

    ‘기생충’의 주역들, 아카데미 회원 초청 받아

    지난 2월 오스카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미국 아카데미 회원에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생충’의 주연 배우였던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기생충’의 스태프들도 이름을 올렸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곽신애 프로듀서, 각본상의 한진원 작가와 함께 최세연 의상 감독, 양진모 편집 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최태영 음향감독이 명단에 들어가있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2015년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미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MPAS 회원 구성에 인종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그 해 봉 감독과 송강호를 비롯해 임권택 감독, 배우 최민식 등이 처음으로 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했다. 이듬해에는 박찬욱·이창동·김소영 감독과 애니메이터 김상진, 배우 이병헌 등이 초청됐다. 현재까지 아카데미 내 한국인 회원수는 약 40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누구나 캄캄한 물속 떠올라 날숨 내쉴 날을 꿈꾼다, 영화 ‘부력’

    누구나 캄캄한 물속 떠올라 날숨 내쉴 날을 꿈꾼다, 영화 ‘부력’

    힘든 하루였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귀를 쫑긋 세워야 하는 인터뷰를 진행하고 머리가 지끈거리는 상황이었다. 영화 ‘부력’(Buoyancy) 시사회를 가야 하나 망설여졌다. 뻔히 아는 얘기였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승선한 중국 어선 위에서 병 들어 죽으면 그냥 바다로 던져진다는 끔찍한 현실을 훨씬 어린 캄보디아 소년이 태국 어선 위에서 겪는 트라우마로 바꿨을 뿐이기 때문이었다. 그 빤한 얘기를 어떻게 그렸는지 가서 보자! 개인적으로 넉 달 만에 들어간 영화관 컴컴한 구석에 흰 마스크 두른 채 보자니 정말 영화의 초반 30분은 숨이 턱턱 막혔다. 영화 포스터의 주인공마냥 밖에 나가 마스크 집어 던지고 날숨을 내쉬고 싶어졌다. 화가 나기도 했다. 차크라(삼 행)가 입은 축구 유니폼(왜 하필 스트라이커를 의미하는 11번이란 말이던가?)을 입고 땀에 절은 채 걷는 첫 장면부터 짜증이 밀려왔다. 터벅터벅 발자국 소리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난 왜 시사회에 왔지? 이 수입사는 무슨 배짱으로 이런 영화를 수입한다는 말인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형 대신 집안 일이나 하라는 아버지와 “왜 이렇게 대책 없이 아이들을 퍼질러 낳았냐
  • 침체된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침입자’ VS ‘결백’

    침체된 극장가 구원투수 될까… ‘침입자’ VS ‘결백’

    재개봉작, 외화, 독립영화들이 주를 이루던 극장가에 국내 상업 영화들이 물꼬를 텄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차례 개봉을 연기한 ‘침입자’(지난 4일 개봉)와 ‘결백’(10일 개봉)이다. 때마침 영화진흥위원회도 목~일요일에 쓸 수 있는 6000원 할인권을 배포하며 지원 사격에 나서 이들 영화들이 침체된 극장가를 살릴 구원투수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서점대상’ 손원평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 ‘침입자’ ‘침입자’는 청소년 소설 ‘아몬드’로 일본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한 손원평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김무열, 송지효 주연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를 표방했다.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김무열 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나타난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대하는 동생이 서진은 불편하지만,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이 동생의 비밀을 쫓아 나선다. 킬링 포인트는 신경증에 걸린 가장 김무열의 연기다. 영화는 시종 서진 시점에서 전개되는데, 위태로움 속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서진의 내면을 잘 드러낸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