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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상인 듯 실제인 듯… 그 남자의 이상한 광기[영화 리뷰]

    환상인 듯 실제인 듯… 그 남자의 이상한 광기[영화 리뷰]

    불안과 편집증에 시달리는 40대 중반의 남자 보(호아킨 피닉스). 낡은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는 그는 집 밖을 나서는 게 무섭기만 하다. 간만에 엄마를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사실 내키지 않는다. 일은 꼬이고 불안감이 점차 극에 달하면서 온갖 두려운 상상이 머릿속에서 생겨나기 시작한다. 5일 개봉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보가 엄마 모나(패티 루폰)를 만나러 가는 엿새간의 기이한 여정을 그렸다. 두려운 상상들은 현실이 되고, 여기에 과거의 기억들이 마구 엉키기 시작하는 그를 따라간다. ‘유전’(2018)과 ‘미드소마‘(2019)로 전 세계적에서 주목받는 감독이 된 애스터는 귀신이나 괴물을 등장시키는 관행적인 연출 대신 인물의 심리 묘사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게 특기다. 독창적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난해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번 영화는 앞선 영화들에 비해 공포스런 장면이 적고 유머러스한 장면은 더 많다. 그러나 보고 있자면 머리가 아파 온다. 예컨대 비행기를 놓치면 어떡하지 싶은데 실제로 비행기를 놓치고, 문을 잠깐 열어 둔 사이 누가 집에 들어오는 상상을 하는데 실제로 주민들이 들어와 집 안을 엉망으로 만든다. 보
  •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4000평 기증”

    신영균 “이승만기념관 부지로 4000평 기증”

    원로배우 신영균 한주홀딩스코리아 명예회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 회의에서 서울 강동구 한강변 4000평 정도의 사유지를 기념관 건립을 위한 부지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동구에 있는 그의 사유지 약 2만 4000평 가운데 일부로, 과거 이 전 대통령이 낚시를 즐겼던 곳이기도 하다. 신 회장의 고향은 황해도 평산으로, 이 전 대통령과 동향이다. 그는 이 전 대통령과 여러 인연이 있는 땅이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정부 결정에 따라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서울대 치의학과를 나와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1960년 조긍하 감독 영화 ‘과부’로 데뷔했다. 1960~70년대 ‘상록수’, ‘연산군’, ‘빨간마후라’, ‘미워도 다시 한번’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제15·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충무로 명보극장(현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등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 갯벌·유해·지역 ‘있는 그대로’… K다큐 무비, 당당한 큰 울림

    갯벌·유해·지역 ‘있는 그대로’… K다큐 무비, 당당한 큰 울림

    할리우드 대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사실을 들춰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①새만금 갯벌의 생명력 담은 ‘수라’ 지난달 21일 개봉한 황윤 감독의 다큐 ‘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 수라의 7년을 기록했다. ‘비단에 새긴 수’라는 이름처럼 갯벌의 생명력을 스크린에 곱게 담아냈다. 말라 가는 갯벌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가 전하는 생명력이 생생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30회의 시사회에 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식 개봉 상영관 늘리기 캠페인에 힘입어 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았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②유해 진실 찾는 ‘206: 사라지지 않는’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시민 발굴단을 조명한 김장호 감독의 ‘206: 사라지지 않는’도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가 확인한 집단 매장지만 전국 160
  • ‘수라’, ‘206’, ‘군산전기’, ‘작은정원’…잔잔한 감동 주는 한국 다큐영화들

    ‘수라’, ‘206’, ‘군산전기’, ‘작은정원’…잔잔한 감동 주는 한국 다큐영화들

    할리우드 대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했던 사실을 들춰내 관객들의 박수를 받는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황윤 감독 다큐 ‘수라’는 새만금의 마지막 남은 갯벌 수라의 7년을 기록했다. ‘비단에 새긴 수’라는 이름처럼 갯벌의 생명력을 스크린에 곱게 담아냈다. 말라가는 갯벌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도요새와 검은머리갈매기, 흰발농게가 전하는 생명력이 생생하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30회의 시사회에 40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정식 개봉 이후에는 관객들이 상영관 늘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4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만 6000명을 넘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받았고,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전쟁 당시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의 유해를 발굴하는 시민 발굴단을 찾아간 김장호 감독의 ‘206: 사라지지 않는’도 지난달 21일 개봉 이후 잔잔한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가 확인한 집단 매장지만 전국 160여곳에 이르지만, 2010년 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13곳만
  • 독립영화 전용관서 할인가 관람… 4편 2만원 패키지 ‘인디플렉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플랫폼 인디그라운드에서 2만원으로 영화 4편을 볼 수 있는 관람권 패키지를 판매하는 ‘인디플렉스’ 행사를 3일부터 진행한다. 관람권 패키지는 국내외 작품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관람권 3장과 한국 독립영화 전용 관람권 1장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27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 이달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네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참여 극장 목록은 인디플렉스 홈페이지(indieflex.modoo.at)에서 확인하면 된다. 4000장만 선착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27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 후원할 계획이다. 1차 판매는 3일 오후 2시, 2차 판매는 7일 오후 2시에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관람권은 구매 시 선택한 극장에서 받으면 된다. 다만 1차는 지역 극장 한정, 2차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극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독립·예술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8000장의 표를 배포해 80%의 사용률을 기록하며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어요” 새 바비가 왔다

    “모든 것이 완벽할 순 없어요” 새 바비가 왔다

    거윅 감독 “모든 사람 정체성 대변” “바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고 여러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영화 ‘바비’의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석한 배우 마고 로비(사진)는 바비 연기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상상의 여성상이 실제 여성의 삶과 연결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다”면서 “이 영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파란 눈에 금발, 팔등신 외모로 신인 시절부터 ‘바비’라고 불린 그가 실제로 바비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도 로비는 ‘바비답게’ 분홍색 옷과 가방으로 꾸미고 화사한 미소를 장착한 채 등장했다. 영화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의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하게 된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렸다. 바비가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바비 인형도 재해석된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그레타 거윅 감독은 “바비가 굉장히 다양하게 등장하는데,
  • 한국 온 ‘바비’ 마고 로비 “연기에 책임감…영화 보고 많은 대화 나눌 수 있을 것”

    한국 온 ‘바비’ 마고 로비 “연기에 책임감…영화 보고 많은 대화 나눌 수 있을 것”

    “얼마만큼이나 바비 인형 모습을 구현할 것인가를 고민했다.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고, 과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영화 ‘바비’의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석한 배우 마고 로비는 바비 연기에 대해 “부담감과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바비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고 여러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파란 눈에 금발, 팔등신 외모로 로비는 신인 시절부터 ‘바비’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다. 그런 그가 영화에서 바비를 연기한다고 알려져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이날도 로비는 ‘바비답게’ 분홍색 옷과 가방으로 꾸미고 화사한 미소를 장착하고 등장했다. 영화는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바비랜드’에서 살던 바비가 현실 세계와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친구 켄(라이언 고슬링)과 함께한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렸다. 로비는 극 중 바비랜드에서 수많은 바비들과 살아가고 있는 가장 완벽한 바비를 연기했다. 영화는 여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는 바비 인형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바비들과 파티를 즐기며 행복하게 살던 바비는
  • 범죄도시3, 올해 첫 ‘천만 영화’… 마동석, 5000만 배우 등극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2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누적 관객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지 32일 만의 기록이다. 국내 개봉작으로는 역대 30번째, 한국 영화로는 21번째다. 전작인 ‘범죄도시2’(1269만명)에 이어 이번 3편까지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며 ‘범죄도시’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연속 천만 영화 시리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연 배우 마동석은 ‘5000만 배우’가 됐다. 그는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 등 모두 다섯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했는데 이는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8편까지 예정돼 있는 ‘범죄도시’는 이미 4편도 촬영을 마치고 사실상 완성 단계에 있다. ‘범죄도시4’는 내년에 개봉될 예정으로 기존 2·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아닌 1~3편의 무술감독이었던 이명행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버전을 제작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독립·예술전용관서 5000원에 영화 본다

    독립·예술전용관서 5000원에 영화 본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예술영화 플랫폼 인디그라운에서 2만원으로 영화 4편을 볼 수 있는 관람권 패키지를 판매하는 ‘인디플렉스’ 행사를 3일부터 진행한다. 관람권 패키지는 국내외 작품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영화 관람권 3매와 한국 독립영화 전용 관람권 1매 등으로 구성됐다. 전국 27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서 이번 달 24일부터 11월 19일까지 4달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참여 극장 목록은 인디플렉스 홈페이지(indieflex.modoo.at)에서 확인하면 된다. 4000매만 선착순 판매하며, 수익금 전액은 27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 후원할 계획이다. 1차 판매는 3일 오후 2시부터, 2차 판매는 7일 오후 2시에 각각 판매를 시작한다. 관람권은 구매 시 선택한 극장에서 받으면 된다. 다만 1차는 지역 극장 한정, 2차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극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독립·예술영화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20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8000매의 표를 배포해 80%의 사용률을 기록하며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범죄도시3’, 엔데믹 첫 ‘천만 영화’…마동석은 ‘5000만 배우’ 등극

    ‘범죄도시3’, 엔데믹 첫 ‘천만 영화’…마동석은 ‘5000만 배우’ 등극

    배우 마동석이 주연한 액션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했다. 2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는 지난 1일 오전 8시쯤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5월 31일 개봉한 지 32일 만의 기록이다. 국내 개봉적으로는 역대 30번째, 한국 영화로는 21번째다. 전작인 ‘범죄도시2’(1269만명)에 이어 이번 3편까지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르며 ‘범죄도시’는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연속 천만 영화 시리즈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연 배우 마동석은 ‘5000만 배우’가 됐다. 그는 ‘부산행’(2016),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신과 함께-인과 연’(2018), ‘범죄도시2’(2022) 등 모두 다섯 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했는데 이는 한국 배우로는 최다 기록이다. 8편까지 예정돼 있는 범죄도시는 이미 4편도 촬영을 마치고 사실상 완성 단계에 있다. ‘범죄도시4’는 내년에 개봉될 예정으로 기존 2·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아닌 1~3편의 무술감독이었던 이명행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계에 따르면 할리우드 버전을 제작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7월 1일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7월 1일부터 영화관람료도 소득공제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1일부터 신용카드로 결제한 영화관람료에 대한 문화비 소득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 중 신용카드 등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가 넘는 이들이 혜택 대상이다. 공제율은 30%이고, 공제 한도는 문화비, 전통시장, 대중교통 사용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합해 모두 300만원이다. 영화상영관 입장권 구매에 지출한 금액에만 적용하며, 팝콘 등 식음료와 기념품(굿즈) 구매비용은 소득공제 범위에서 제외한다. 관람객은 영화관람료 소득공제 처리가 가능한 사업자를 문화비 소득공제 홈페이지(culture.go.kr/deducti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문화비 소득공제 이미지를 부착·게시했는지를 살피면 된다. 이번 조처는 지난해 말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것이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도서·공연비(2018년 7월), 박물관·미술관 입장료(’209년 7월), 신문구독료(2021년 1월)에 이어 이번에 영화관람료까지 확대됐다.
  • 11번째 한국 온 톰 아저씨… “스턴트 찍을 땐 저도 겁나요”

    11번째 한국 온 톰 아저씨… “스턴트 찍을 땐 저도 겁나요”

    “제가 겁이 없는 게 아닙니다. 겁이 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겁이 날 땐 대항해서 맞서야 하고요.”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촬영 시 위험한 스턴트 액션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났다. 앞선 시리즈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장면이 펼쳐진다. 자동차 추격 장면부터 기차 위 결투, 오토바이를 탄 채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장면 들이 가득하다. 그는 이런 위험한 스턴트 액션 장면 촬영을 두고 “오래전부터 트레이닝을 하고 촬영 당일에는 꼼꼼히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봉한 ‘탑건: 매버릭’의 대사 “생각 말고 행동하라”를 들고는 “행동하려면 미리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려움을 느끼면 그래서 관찰을 더 한다”고 했다. 영화는 노르웨이, 로마, 아부다비 등 세계를 무대로 치열한 첩보전을 펼친다. 그는 이를 두고 “전 세계의 지리적 특징과 문화 등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무려 11번째다. 이 자리에서 ‘친절
  • “저도 스턴트 장면 찍을 때 겁 납니다”…11번째 한국 찾은 톰 크루즈

    “저도 스턴트 장면 찍을 때 겁 납니다”…11번째 한국 찾은 톰 크루즈

    “저라고 겁이 없는 게 아닙니다. 겁이 나도 괜찮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리고 겁이 날 땐 대항해서 맞서야 하고요.”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배우 톰 크루즈가 위험한 스턴트 액션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1’(미션 임파서블 7)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을 만났다. 이번 영화는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막강한 신무기가 악의 세력에 가는 것을 막으려는 첩보원 에단 헌트와 그가 이끄는 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이 시리즈는 대역 없이 영화를 찍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61세인 크루즈는 이번에도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영화는 자동차 추격 장면을 비롯해 기차 위 결투, 절벽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뛰어내린 뒤 소형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오는 장면 등 기발한 장면들로 가득하다. 그는 액션 장면 촬영에 대해 “액션 그 자체가 아닌,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세밀하게 나눈 뒤 액션 장면을 구상한다”고 설명했다. 촬영 오래전부터 훈련하고, 촬영 당일에는 꼼꼼히 점검하고 시작한다고 했다. 지난해 개봉한 ‘탑건:
  • 독특한 색감에 푹...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독특한 색감에 푹...스크린으로 봐야 하는 ‘애스터로이드 시티’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노란 사막, 열을 맞춰 들어선 작은 펜션들. 그리고 독특한 인물이 어우러진 장면 하나하나가 마치 그림 같다. 28일 개봉한 웨스 앤더슨 감독 신작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총천연색 화면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재치 넘치는 유머 역시 전작들에 이어 여전하다. 영화는 1955년 미국 사막에 있는 가상의 작은 마을 ‘애스터로이드 시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말 그대로 소행성(애스터로이드·asteroid)이 떨어진 곳이다. 천문학 연구소를 세웠고, 매년 청소년 과학 천재들의 발명품에 상을 주는 행사를 개최한다. 자녀 넷과 도착한 종군 사진기자 오기 스틴벡(제이슨 슈와츠먼)과 딸을 데리고 온 유명 배우 밋지 캠벨(스칼렛 요한슨)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인다. 그런데 이곳, 어째 심상치가 않다. 느닷없이 도시 너머에 핵실험이 터지는데 사람들은 무덤덤하다. 갱단과 경찰의 추격전이 반복된다. 천재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발명품, 의외의 방문자 등장과 이를 비밀에 부치려는 군의 모습까지 그야말로 이상한 일들의 연속이다. 애스터로이드 시티가 해괴한 이유는 이곳이 사실 연극 무대이기 때문이다. 영화는 연극처럼 막과 장으로 나뉘고 중간에 흐름을 끊으며 둘
  •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 그려”...‘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감독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 그려”...‘보 이즈 어프레이드’ 아리 애스터 감독

    “제 영화가 어렵고 혼란스럽다고 하시는데, 저는 사실 이해가 안 갑니다.” 신작 ‘보 이즈 어프레이드’ 홍보차 한국을 찾은 아리 애스터 감독이 27일 서울 용산구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웃으며 말했다. 영화는 사고로 죽은 엄마의 장례식에 가야 하는 남자 보가 여러 곳을 들르며 이상한 이들을 만나고,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리며 환상과 마주하는 기이한 여정을 그렸다. 에스터 감독은 “제대로 살아보지 못한 인생에 대한 영화”라고 설명한 뒤 “유머도 있고 관객들이 불안과 긴장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죄책감도 영화의 한 축”이라고 소개했다. 애스터 감독은 영화 ‘유전’(2018)과 ‘미드소마(2019)’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감독이 됐다. 신화를 축으로 기이한 스토리를 만들고, 독특한 화면으로 공포스럽게 그려내 단숨에 마니아층이 생겼다.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측면이 많아 여러 해석이 가능하고, 이 때문에 난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이번 영화에 대해 “특히 공들인 영화”라면서 “가장 아끼는 작품이기도 하고,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다. 끝까지 만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12년 전 원고를 처음 썼지만 여의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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