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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 서커스로 풍성한 어린이날

    [포토多이슈] 서커스로 풍성한 어린이날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서울문화재단이 오는 5~7일 광화문 옆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총 7개 축제를 개최한다. 재단은 올해 일곱 가지 축제를 75일 동안 벌일 예정이다. ‘아트페스티벌_서울’은 그동안 제각각 진행된 서울의 주요 예술 축제를 하나로 모은 재단의 통합 예술축제 브랜드다. 작년 하반기 5개 예술축제를 18일 동안 시범 운영했고, 올해부터는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춰 축제 콘셉트를 결정했다. 첫 타자인 ‘서커스 페스티벌’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프랑스 인엑스트레미스트팀의 ‘다모클레스’, 말레이시아 팡팅량팀의 ‘날개’ 등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개와 서울스테이지11 작품 2개가 무대에 오른다. 다만 4일과 5일에 많은 비가 예보되어 상당수의 프로그램이 6~7일로 순연될 예정이다. 5일에 관람을 계획한 시민들은 반드시 변경된 일정을 확인하고 참여해야 한다.
  • 제주 멸종위기 새들을 캐릭터로… ‘버디프렌즈’의 아름다운 도전

    제주 멸종위기 새들을 캐릭터로… ‘버디프렌즈’의 아름다운 도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생태문화전시관 ‘더 플래닛’에 제주 멸종위기종 새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전시돼 어린이날 시즌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의 곶자왈 숲에서 탄생한 멸종위기종 다섯마리의 새를 캐릭터로 형상화한 ‘버디프렌즈’가 그 주인공들. 피타(팔색조), 화이트(동박새), 캐스커(매), 젤다(종다리), 우디(큰오색딱따구리) 등 5마리 새는 숲속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며 그들의 모험과 성장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들은 탄생시킨 박설희 캠퍼트리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지난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쯤 문화콘텐츠 개발만이 지속가능한 기업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해 이왕이면 제주도의 자연, 그것도 가장 소중한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캐릭터 탄생을 확실히 하기 위해 일본의 쿠마모토현을 찾아 벤치마킹 했는데 쿠마몬이라는 캐릭터가 대박(탄생 5년 만에 1조원 수익)나는 걸 보고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큰오색딱따구리, 동박새, 종다리 등 멸종위기종을 알리고 이 캐릭터가 제주의 대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소리없이 준비한 끝에 3년만
  •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독립과 공정에 뚫리지 않는 방패”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씨 내정 “독립과 공정에 뚫리지 않는 방패”

    MBC 신임 사장에 안형준(56)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방문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2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안 부장을 신임 사장 내정자로 선임했다. 안 내정자는 1994년 YTN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에 경력 기자로 입사해 통일외교부, 사회부, 국제부, 뉴스투데이 편집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장을 역임했고, 2021년부터 사장 후보 지원 전까지 메가MBC추진단장을 맡았다. 2018년에는 정권의 시녀가 된 언론사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이 펼치는 잠입 취재기를 다룬 장편소설 ‘딥뉴스’를 펴냈다. 안 내정자는 앞서 제출한 경영계획서에서 임기 중 3대 역점과제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블록딜 대외협력팀 구성 ▲ 지역 MBC 송출시스템 통합 ▲ 다양성 태스크포스(TF)·수평적 소통문화 정착 등을 내걸었다.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최종 면접에서 안 내정자는 “보도 책임자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뚫리지 않는 방패가 되겠다”며 “잃어버린 ‘드라마 왕국’의 신화를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콘텐츠
  • 설 연휴에 궁·능·유적 무료 입장하고 복 주는 그림도 받아요

    설 연휴에 궁·능·유적 무료 입장하고 복 주는 그림도 받아요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동안 경복궁, 덕수궁을 비롯한 문화유적들이 무료 개방되고 복을 주는 세화도 무료 나눔도 이뤄지는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산하 기관들은 설 연휴를 문화유산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오는 21~24일에 창덕궁 후원을 제외한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덕궁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관리소가 휴무 없이 무료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던 종묘도 이번 연휴에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단 설 연휴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오는 25일은 임시휴무일로 지정돼 궁과 능이 전체 휴관한다. 또 설 연휴 기간 동안 경복궁 광화문 뒤편 동수문장청에서는 하루 2번씩 수문장 교대의식이 끝난 직후인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2시 20분에 ‘세화’(歲畵)를 나눠주는 행사도 열린다. 세화는 불행을 막고 행운이 깃들기를 바라는 그림으로 강한 힘과 용기를 상징하는 호랑이가 그려진 ‘경복궁 수문장 모자를 쓴 호랑이’와 부부의 금슬, 가정의 화목을 상징하는 토끼 두 마리가 그려진 ‘쌍토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회당 선착순 1000부씩 증정할
  • 올해는 청와대에서 ‘설레는 설’ 맞을까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된다. 설 연휴에는 많은 사람이 고향을 찾거나 오랜만에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갖기도 한다. 설에는 고궁을 찾아 전통문화 체험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지난해부터 개방된 청와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한국문화재재단과 공동으로 오는 21~24일 설맞이 문화행사 ‘청와대, 설레는 설’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21~23일에는 역사, 문화, 조경 각 분야 전문가들이 청와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토크콘서트 ‘청와대, 설레는 이야기’가 매일 오후 1시 30분 춘추관 2층에서 1시간 동안 열린다. 21일에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의 ‘청와대와 경복궁의 역사 이야기’, 22일에는 안충기 중앙일보 기자의 ‘청와대와 서울의 문화 이야기’, 23일에는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청와대와 나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토크콘서트는 오는 19일 오후 2시까지 청와대 개방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 예매로 신청 가능하다.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 ‘청와대, 설레는 선율’이 이 기간 매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펼쳐진다. 청와대 정문에서 헬기장까지 길놀이, 국악가요, 사자춤, 사물놀이 등 다
  • 알차게 채운 전시관… 새해엔 확 달라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볼까

    알차게 채운 전시관… 새해엔 확 달라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가볼까

    확 달라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역사관이 새해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정체성에 맞게 개편하고 내실을 다져 관람객들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난달 상설전시실 역사관은 전시 제목이 ‘광복과 분단’에서 ‘광복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뀌었다. 설명에는 분단의 내용도 담되 분단에서 끝내지 않고 분단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는 점까지 담겼다. 한쪽 벽면에 1945~1948년 지도로 보는 국내 주요사건은 정부 수립 이전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피게 한다. 한반도 지도에 당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설명이 가득한데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한 구성이 돋보인다. 관람객들이 지역과 이어진 선을 따라가면 자세히 나온 설명을 볼 수 있다. 또한 1948년 8월 15일 정부가 수립되던 날의 상황을 시간대별로 나열해 그날의 기록을 생생하게 볼 수 있게 했다. 오전 11시 주요 인사들의 기념식 참석 행렬을 시작으로 11시 22분에 정부 수립 기념식 개회가 선언되고, 오후 2시 30분 국군의 시가 퍼레이드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가운데에는 당시를 촬영한 영상이 나와 더 자세히 보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친절하고 생생하게 설명
  • “더 올곧은 소리 전하겠다”  일흔셋 명창의 곧은 초심

    “더 올곧은 소리 전하겠다” 일흔셋 명창의 곧은 초심

    “앞으로 많이 공부하고 몸 관리도 잘해 더 올곧이 우리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유일한 계획입니다.” 지난 9월 안숙선(73)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가 됐다. 판소리 다섯 마당에 통달한 예인으로 특히 춘향가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고, 해외에서도 활발히 판소리를 선보여 온 그가 스승 박귀희(1921~1993)를 이어 1997년 8월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된 지 25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이다. 오는 3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송년판소리-안숙선의 춘향가’는 판소리 보유자가 된 뒤 첫 완창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국립극장은 안 명창이 소리와 창극을 배우고 성장한 곳으로 세월과 함께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그에겐 첫사랑 같은 떨림을 주는 장소다. 안 명창은 27일 “매년 연말에 관객들과 판소리로 만나 왔지만 이번에는 더 긴장된다”며 “마침 송년판소리에서 춘향가를 선보인 게 오래되기도 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송년판소리는 제자들과 함께 꾸며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안 명창은 “제자들의 소리를 정말 오랜만에 집중해서 들어 본 것 같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칠 소리도 관객 입장에서 들어 보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멀티데믹의 등장,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멀티데믹의 등장, 코로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로나 발병 이후 어느새 만 3년이 돼 간다. 워낙 세계적 여파가 큰 사건이었기에, 그리고 우리 삶을 폭력적으로 뒤바꾼 현상이기에 그간 새말모임에서도 코로나 관련 용어를 여러 차례 다루었다. 2020년 3월 ‘팬데믹’과 ‘에피데믹’을 우리말 ‘감염병 세계적 유행’과 ‘감염병 유행’으로 다듬은 이래 ‘n차 감염’을 ‘연쇄 감염, 연속 감염’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코로나 일상’으로, ‘롱 코비드’를 ‘코로나 감염 후유증’ 등으로 다듬어 선보인 바 있다. 코로나와 함께 독감과 같은 다른 전염병이 동반 유행하자 이를 일컫는 ‘트윈데믹’(twin-demic)이라는 말이 등장했고, 이 역시 새말모임에서 2020년 9월에 ‘감염병 동시 유행’이라고 다듬은 말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수족구, 급성호흡기감염증인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전염병에 대한 경고가 따르며 세 가지 전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이 나타나더니만 이렇게 여러 개 전염병이 동시다발 유행하는 것을 일컫는 ‘멀티데믹’(multi-demic)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2022년 8월 처음 언론에 등장한 ‘멀티데믹’은
  • 양현모 작가의 탑(塔) 전시회....국내 석탑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양현모 작가의 탑(塔) 전시회....국내 석탑을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패선과 인물 사진을 찍던 스타사진 작가인 양현모가 우리 사찰의 전통 석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양 작가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인 12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의 통인화랑에서 12년 동안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만났던 우리 전통 석탑의 사진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그의 사진은 탑을 배경으로 인식했던 우리의 시선을 탑 자체로 옮겨가게 한다. 또 탑 자체의 조형미와 섬세함을 빠져들게 한다. 우리는 이제까지 ‘탑’을 주인공이 아닌 사찰의 일부로 인식해왔다. 그저 사찰을 장식하는 하나의 장식품처럼 말이다. 하지만 양 작가는 장식품으로 여겨졌던 ‘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시작했다. 최대 크기의 아날로그 필름을 매체로 탑의 중간 위치를 촬영해 렌즈와 거리에 의한 왜곡을 최대한 없애고 ‘탑’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 겉치장 없고 깨끗하고 환벽한 비례를 지닌 석탑의 매력을 이번 양현모 작가의 전시를 통해 느낄 수 있다. 
  •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볼까…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 개막

    테왁(제주해녀들이 해산물 채취 때 사용하는 부력(浮力) 도구)만들어 볼까, 뗀석기 목걸이 만들어 볼까.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와 재단법인 제주고고학연구소는 ‘제4회 고?고!(GO?GO!) 제주 고산리 유적 선사축제’를 제주 고산리 유적 일대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제주 고산리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유적 중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이곳에서 출토된 고산리식 토기와 양면떼기 방식의 석기는 동북아시아 초기 신석기 문화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현재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토기는 모두 1만 2000~1만년 전 생산된 고토기(古土器)이다. 특히 섬유질토기인 일명 ‘고산리식토기’는 전체적인 출토수량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토기 성형시 식물(초본류)의 줄기 혹은 잎을 점토와 함께 섞어 만든 후 소성(불에 구움) 시 타 없어진 후 그 흔적이 토기 내외면 뿐만 아니라 속심에도 남아있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섬유질 토기는 한반도에서는 알려진 바 없는 토기로 신석기시대 주요 대표 토기인 빗살무늬토기보다 앞서며 아무르, 연해주, 바이칼, 일본열도, 중국에 걸쳐 넓은 분포권을 보이고 있다. 동
  • 달과 별이 내려앉은 신산 빛의 거리

    달과 별이 내려앉은 신산 빛의 거리

    제주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자연사박물관까지 빛의 거리가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3일부터 11월 28일까지 37일간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달과 별이 내려앉은 신산 빛의 거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신산공원 일대 야간경관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행사는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자연사박물관까지 도로 조명이 설치되며, 북쪽 광장(구 호남석재사거리 부근)에서 메인 행사가 진행된다. 달·별·사랑의 공간과 빛의 놀이터에는 아름다운 조명들로 포토존이 조성되고, 재미가 빛나는 무대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관(매주 금요일), 숲 음악회(매주 토요일), 지질강연(매주 일요일) 등 부대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돌하르방의 새로운 변신 ‘돌하르봇(돌하르방+로봇)’을 한지등과 만화를 통해 만날 수 있고 작품이 빛나는 곳에서는 제41회 세종문화상을 수상한 서예가 ‘한곬 현병찬’ 선생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할로윈 기간(29일~10월 31일)에는 관련 테마로 공간이 조성되며, 분장을 한 방문객에게 사탕과 페이스 스티커가 제공된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11월 27일에는 신산공원 일대를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러너
  •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안재훈 애니메이션 감독의 포스터전 토에이 작품들과 비교 감상

    드라마 ‘겨울연가’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안재훈 감독이 포스터 전시회 ‘결 : 히치콕부터 아가미에 이르기까지’를 연다. 18일부터 25일까지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에서 섬세한 필치의 작품들은 물론, ‘TOEI ANIMATION×BIAF: 그날의 꿈, 다시’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BIAF)와 ‘연필로명상하기’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첫 단편 애니메이션인 ‘히치콕의 어떤 하루’(1998)부터 내년에 개봉하는 ‘아가미’까지 안재훈 감독이 제작한 주요 작품들의 포스터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대표하는 토에이 애니메이션 특유의 그림과 한국 애니메이션 고유의 빛깔을 간직해 온 안재훈 감독의 작품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제작 30주년을 맞이하는 안재훈 감독은 1992년 애니메이터 활동을 시작하며 전통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첫 단편 ‘히치콕의 어떤 하루’를 시작으로 중단편 ‘순수한 기쁨’(2000)을 선보였다. 그 뒤 ‘관&운’과 ‘그랜드 체이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등 게임과 뮤직비디오를 넘나들며 이름을 알렸다. 시대 3부작 중 과거에 해당하는
  • 125년 전통 멕시코 무형유산이 온다… 마리아치 무료 공연

    125년 전통 멕시코 무형유산이 온다… 마리아치 무료 공연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이자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멕시코 마리아치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0월 7~8일 3회에 걸쳐 전북 전주에 있는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마리아치 그룹 마리아치 바르가스 데 데칼리틀란(이하 바르가스)의 공연을 개최한다. 내년에 국립무형유산원 10주년을 맞아 올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 것 중의 하나로 편성됐다. 마리아치는 멕시코 전통 음악으로서 멕시코 문화의 근간을 이룬다. 전통적인 마리아치 그룹은 2명 이상의 멤버로 만들어지며, 지역색을 띤 변형된 차로(charro) 의상을 입고 현악기를 이용해 다양한 레퍼토리의 노래를 해석 연행한다. 현대적 마리아치를 연주하는 앙상블은 트럼펫, 바이올린, 비우엘라(기타와 비슷한 6현 악기) 및 기타론(베이스 기타)이 포함되며 4명 이상의 연주자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김용구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진흥과장은 “올해 한국과 멕스코 수교 60주년 기념한 행사로 의미가 크다”면서 “마리아치 공연은 한국과 멕시코의 무형유산을 고류하는 것으로 한국의 무형유산을 현지에 소개하는 것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가스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자자하다. 페
  • 친구 따라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보러

    친구 따라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보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전시와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이번 추석을 맞아 전국의 미술관·박물관에서 마련한 특별행사와 이미 진행 중인 다채로운 전시는 고향을 찾는 가족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에선 이중섭의 전성기 작품 90여점과 관련 기록물을 선보인다. 9일 개막하는 최우람 작가의 신작 전시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도 놓치기 아깝다. 최 작가는 움직임과 서사를 가진 ‘기계 생명체’(anima-machine) 제작으로 유명하다. 덕수궁관에서는 근대 조각 거장 문신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인 ‘문신: 우주를 향하여’가 열리고 있다. 회화와 조각 등 232점과 아카이브 100여점까지 폭넓게 그의 삶을 다룬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1990년대 한국 미술계의 흐름을 이끌었던 조각가 정서영 작가의 개인전 ‘오늘 본 것’을 개최한다. 아시아에 기반을 두거나 아시아를 둘러싼 논의에 천착하는 작가와 기획자, 연구자, 음악가 등 14명(팀)이 참여한 기획전 ‘춤추는 낱말’도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8일부터 3층 기획전시실에서 팬데믹 특별전 ‘다시, 연결
  • 당신의 심장, 왜 뛰나요… 1인 16역 열연으로 묻다

    당신의 심장, 왜 뛰나요… 1인 16역 열연으로 묻다

    불빛 하나 없는 극장 안. 무대와 객석의 경계마저 어둠이 삼킨 가운데 심장 소리가 요동친다. 고막이 터질 것처럼 강렬했던 소리는 잠시 후 파도 소리에 바통을 넘겨준다. 조명이 켜지고 화면에 산산이 부서지는 포말이 보인다. 그리고 무대 위의 단독자, 그가 서 있다. 배우 김지현(40)이 연극 무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로 돌아왔다. 현대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베스트셀러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9살 청년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고, 부모의 동의를 거쳐 장기가 기증되기까지 24시간을 다룬다. 이미 두 차례(2019년 초연, 지난해 재연) 관객을 만난 작품이지만, 이번 공연에 큰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손상규, 윤나무 두 남자 배우만 하던 역할에 여자 배우인 김지현과 김신록이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지현은 홀로 100분간 서술자를 비롯해 서핑을 하고 돌아오던 길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시몽 랭브르’부터 시몽의 심장을 이식받는 심근염 환자 ‘클레르 메잔’까지 16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처음 무대에 오를 때부터 반했다”고 고백했다. “처음 작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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