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
  • “조계종 선거 개입” 비판에… 스님들 주먹질·오물 투척

    “조계종 선거 개입” 비판에… 스님들 주먹질·오물 투척

    자승 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1인 시위를 준비하던 조계종 노조원이 스님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조계종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봉은사 일주문(정문) 인근에서 자승 스님의 총무원장 선거 개입 중단과 봉은사·동국대 공직 퇴진을 촉구하려 1인 시위에 나선 조계종 노조 박정규 기획홍보부장이 스님 2명으로부터 폭행당했다. 박씨는 준비해온 피켓을 봉은사 스님과 불자들에게 빼앗기자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 폭행 피해를 봤다. 폭행에 가담한 한 스님은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염물을 플라스틱 양동이에 담아 박씨에게 뿌리기도 했다고 현장을 목격한 노조 관계자가 전했다. 박씨는 “일요일마다 해온 1인 시위를 하려는데 봉은사 스님 2명이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 인분이 담긴 양동이를 가지고 도로까지 따라와 뿌렸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헀다. 노조 측이 제공한 영상에도 스님 2명이 경찰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박씨를 완력으로 제압해 바닥에 쓰러뜨리고 발로 차는 장면이 담겼다. 무릎과 입술 부위 등을 다친 박씨는 현재 서울 금천구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11일 있었던 조계
  •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목사 지원=애국운동? “전광훈 현상은 한국교회 민낯”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그에 동조하는 한국교회에 대해 교회 내부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글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장을 지낸 대전 빈들감리교회 남재영 담임목사가 ‘기독교사상’ 2022년 8월호에 ‘주류 한국교회의 체제전쟁 선거와 전광훈 현상’이란 제목으로 썼다. 남 목사는 2020년 4월 총선부터 지난 6월 지방선거까지 전 목사를 중심으로 주류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체제전쟁’이었다고 분석했다. ‘체제전쟁’이란 한국교회가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고 “공산주의에 대항해야 한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체제수호를 부르짖은 것을 의미한다. 주류교회의 목사들과 장로들은 기도회 등의 집회에서 공공연하게 좌파 정권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내며 선거를 체제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쟁으로 여겼다. 남 목사는 “보수화된 한국교회의 체제전쟁은 돌출적이고 기행적인 목사 전광훈을 정치적인 선지자로 호명하여 전광훈 현상으로 판을 키웠다”고 했다. 실제로 주류 한국교회는 2019년 10월 일 서울시청 앞에서 구국기도회를, 2020년 2월 12일부터 총선 당일인 4월 15일까지 수요일마다 시국기도회를 열어 ‘체제전쟁’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로 대규모
  • 진우 스님, 조계종 최초로 총무원장 무투표 당선

    진우 스님, 조계종 최초로 총무원장 무투표 당선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장을 지낸 진우 스님이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했다. 이에 따라 진우 스님은 종단 사상 처음으로 무투표로 총무원장에 오르게 됐다. 조계종은 11일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을 최종 마감한 결과 등록 지난 9일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이 진우 스님을 대신해 후보 등록을 접수한 이후 추가로 등록한 스님이 없어 진우 스님의 단독 출마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번 선거부터 단독 후보일 경우 무투표로 당선된다. 앞서 선거 때마다 후보 비방과 의혹 제기 등이 난무하며 종단 내부가 사분오열하자 2019년 종단 선거법이 개정된 것이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진우 스님은 오는 18일 종단 중앙선관위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당선을 확정한다. 1994년 총무원장 선거 제도가 도입된 이후 투표를 거치지 않고 총무원장이 되는 사례는 진우 스님이 최초다. 종단 내부에서 단독 후보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진우 스님은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지난 9일 화엄회 등 중앙종회 종책 모임은 진우 스님을 강력히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진우 스님은 1972년 강릉 보현사로 출가했다. 1978년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 ‘무혈입성’ 눈앞…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단독 후보 확정

    ‘무혈입성’ 눈앞…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단독 후보 확정

    대한불교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나선 진우 스님이 사상 처음으로 무투표 총무원장 등극을 눈앞에 뒀다. 조계종은 지난 9일부터 받았던 총무원장 후보 등록을 11일 오후 5시에 최종 마감했다. 후보 등록 첫날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이 진우 스님을 대신해 후보 등록을 접수한 이후 추가로 후보 등록한 스님이 없어 진우 스님의 단독 출마가 확정됐다. 조계종은 이번 선거부터 단독 후보일 경우 무투표로 총무원장을 선출한다.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후보 비방과 의혹 제기 등이 난무하며 종단 내부가 사분오열하자 2019년 종단 선거법이 개정된 것이 이번에 처음 적용됐다. 진우 스님은 오는 18일 종단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자격 심사를 통과하면 당선을 확정하고 9월 28일 취임하게 된다. 1994년 총무원장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무원장이 되는 사례는 진우 스님이 최초다. 종단 내부에서 단독 후보 출마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나온 가운데 진우 스님은 내부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왔다. 지난 9일 화엄회 등 중앙종회 종책 모임은 진우 스님을 강력히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진우 스님은 지난 10일 밝힌 출마의 변에서 “소통, 포교,
  •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진우 스님 ‘1번’ 입후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진우 스님 ‘1번’ 입후보

    대한불교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진우 스님이 기호 1번으로 등록했다. 조계사 부주지 원명 스님은 9일 진우 스님을 대신해 후보자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종책자료집 등을 전달했다. 지난 3년간 조계종 교육원장으로 재직했던 진우 스님은 총무원장에 출마하려면 겸직금지 조항에 해당하는 종무직을 후보 등록 하루 전까지 사퇴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전날 교육원장에서 물러났다. ●내일까지 후보 등록… 새달 1일 투표 진우 스님의 출마는 종단 내부의 지지로 물살을 타게 됐다. 조계종 종책 모임인 화엄회·무량회·법화회·금강회·비구니회 종회 의원들은 이날 “우리 종책 모임은 종단의 원로 중진과 교구본사 주지 스님 그리고 종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검증해 제37대 총무원장 후보로 등록한 진우 스님을 강력하게 지지하기로 의견을 하나로 모았다”고 발표했다. 진우 스님은 “많은 경험은 없지만 지난 몇 년간 격랑을 헤쳐 온 것을 잘 봐 주신 것 같다. 뜻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포교, 수행, 종무 행정 전반에 걸쳐 세심하게 잘 살펴 불교 중흥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시작된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등록은 11일까지다.
  • 10주년 맞은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이 전하는 ‘섬김의 리더십 ’

    10주년 맞은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이 전하는 ‘섬김의 리더십 ’

    “세월이 지나 하늘에서 이태석 신부를 만난다면 ‘당신 덕분에 행복했다’고 인사를 드려야겠다.” ‘남수단의 슈바이처’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전한 영화 ‘울지마 톤즈’(2010)와 ‘부활’(2020)을 제작한 구수환(62) 감독은 지난 6월 출간한 ‘우리는 모두 이태석입니다’의 마지막 문장을 이렇게 썼다. 생전에 만난 적은 없지만 이 신부는 구 감독에게 “인간의 삶이 무언지 깨닫게 하고,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도록 붙잡아준 사람”이다.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이태석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구 감독은 “영화로 대중에게 이태석 신부를 알리는 데 효과를 봤는데 3년째 들어가니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 같더라”면서 “이태석 신부를 뭘로 알려야 하나 고민하다 책을 냈다”고 말했다. 책에는 KBS PD로서 전쟁터를 비롯해 세계 곳곳을 누볐던 그의 젊은 시절 이야기와 전쟁터였던 남수단에서 헌신한 이태석 신부를 알게 된 후 변화된 삶, 영화 제작에 담긴 이야기 등이 실렸다. ‘울지마 톤즈’를 계기로 세워진 ‘이태석 재단’은 올해로 10년차가 됐다. 초대 이사장인 이 신부의 친형 이태영 신부가 선종한 이후 이사장을 맡을 사람이 없어 재단 운명이 불투명해졌다가, 20
  • “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 비판 나선 종교계

    “사형집행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 비판 나선 종교계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 인사들에 대해 사형을 집행해 국제적인 비판이 거센 가운데 국내 종교계도 미얀마 군부 규탄에 나섰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는 28일 서울 용산구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 규탄과 군부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5일 미얀마에서 46년 동안 없던 사형을 반군부 민주인사 4명에게 단행해 세계적인 비판을 받았다.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은 “불탑과 불상의 나라 미얀마에서 불교의 계율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형집행이 일어났다”며 “탐욕에 사로잡혀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을 명령한 군부는 자비의 나라 미얀마를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고 지금까지 저지른 만행에 대해 부처님과 미얀마 국민들에게 참회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28일 성명을 내고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폭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NCCK는 ▲미얀마 군부의 민주인사 사형집행은 명백한 국제법과 인권, 법치에 대한 기만이며 잔악한 폭력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군부가 지난 2020년 총선 결과에 따라 민간 정부로 정권을 이양하고
  • 길거리 ‘女커플’ 키스에…경악한 할머니 수녀 “악마의 짓”

    길거리 ‘女커플’ 키스에…경악한 할머니 수녀 “악마의 짓”

    “여성 커플 키스” 화보 촬영 콘셉트 실제로 착각해 벌어진 일 길거리에서 두 여성이 입을 맞추자 깜짝 놀란 할머니 수녀가 난입해 두 사람을 말렸다. 최근 이탈리아 배우 세레나 드 페라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신은 동성애자를 사랑하지 않으신다”는 글과 함께 촬영 현장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페라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골목에서 영국 배우 키샨 윌슨과 함께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러 스태프 앞에서 포즈를 취했고 ‘키스신’을 찍기 위해 입을 맞대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때 갑자기 수녀 한 명이 달려들어 두 사람을 급하게 떼 놓았다. 수녀는 “지금 뭐 하는 짓이냐”며 “이건 악마의 짓이다”라고 두 사람을 꾸짖었다. 두 배우는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수녀는 양손을 격하게 흔들며 그들을 나무랐다. 제작진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고, 수녀에게 일하는 중이니 자리를 비켜달라 정중히 요청했다. 수녀는 상황을 파악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할머니들이 했을 법한 반응 보인 것” 나폴리 지역 사제 살바토레 줄리아노 신부는 “수녀를 이해한다. 단순히 우리 할머니들이 했을 법한 반
  • “이명박·이재용 특별사면 요청” 탄원서 낸 종교 지도자들

    “이명박·이재용 특별사면 요청” 탄원서 낸 종교 지도자들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광복절 사면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종지협은 26일 “최근 정부에서 광복절을 맞아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의 차원에서 사면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자 검토되고 있는 8·15 특별대사면 조치계획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지협은 대한불교 조계종,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지도자로 구성된 단체다. 종지협은 “국민대화합을 위해 담대하면서도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면서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인들과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과 함께 서민 생계형 민생사범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면을 통해 국민대화합이 이뤄질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상남도 도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면 대상으로 언급했다. 감염병,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인 위기를 언급한 종지협은 “국가를 위해 헌신해 왔던 분들이 다시금 국가와 국민을 위해
  • 아베 총격 원인 밝힌다던 통일교 前 회장 “우리 사위한테 후계 안 해서…”

    아베 총격 원인 밝힌다던 통일교 前 회장 “우리 사위한테 후계 안 해서…”

    곽정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현 가정연합·구 통일교) 전 세계회장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 사망에 대해 가정연합이 자신의 사위이자 고 문선명 총재의 3남인 문현진씨에게 승계가 안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곽 전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의 사망 사건은 통일운동이 정도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참된 지도자를 모시고 뼈를 깎는 자세로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일 취재진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곽 전 회장은 연설의 상당 부분을 자신과 문 전 총재의 인연, 문 전 총재의 업적, 문현진씨가 계승했어야 하는 이유 등에 할애했다. 곽 전 회장은 1958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에 입교해 천주평화연합 초대 의장, 세계일보 초대 사장,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 구단주 등 교단 최고위직을 거쳤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기도 했다. 문현진씨는 곽 전 회장의 사위로 문 전 총재의 아들끼리 벌어진 이른 바 ‘왕자의 난’의 과정에서 가정연합으로부터 쫓겨난 인물이다. 그는 “1998년 문 총재가 자신의 권위와 사명을 계승하고 통일운동을 발전시킬 인물로 3남 문현진 회장을 선택
  •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국민적 저항 낳을 것” 경고한 종교계

    “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국민적 저항 낳을 것” 경고한 종교계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가운데 종교계가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정부에 촉구하며 공권력 투입이 전국민적 저항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지금 즉시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중재해 문제 해결에 발 벗고 나서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종교인들은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공권력 투입이 아니라 노사정 3자 간 대화를 통해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찾는 성숙한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점거를 중단하면 교섭을 지원하겠다는 말은 잔인하다”며 “노동자 파업은 수많은 대화 시도가 무산되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으로, 하청기업은 무책임했고 어마어마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회생한 대우조선해양은 손을 놓은 채 갈등만 유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이자 실질적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파업으로 인한 손실만 따지며 수수방관할 것
  •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통일교 前회장, 아베 피살 관련 “지도부가 日국민에 사과해야”

    과거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2인자로 불렸던 곽정환(84) 전 세계회장이 최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교회 지도부는 일본 국민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스스로 드러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곽 전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통일교회에서 가장 오랫동안 최고위 지도자로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아베 총리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곽 전 회장은 “아베 전 총리 저격 사건은 안타깝게도 통일운동(통일교 활동)이 본래 있어야 할 자리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문선명 총재의 지시마저 거부한 교권 세력이 통일운동을 가로채 이 지경까지 만들었기 때문에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1958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옛 통일교)에 입교한 곽 전 회장은 천주평화연합 초대 의장, 세계일보 초대 사장, 프로축구팀 성남 일화 구단주 등 교단 최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을 맡기도 했다. 고(故)
  • “언론인들, 마음의 귀로 경청하길”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

    “언론인들, 마음의 귀로 경청하길”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2 서울 시그니스 세계총회’를 앞두고 언론인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을 통해 공개된 서한에서 “새로운 폭력과 침략의 발발로 특징지어지는 최근 상황에서 세계 총회의 주제로 ‘디지털 세상의 평화’를 선택한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디지털 미디어는 고립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가족과 교회공동체를 결속시켰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어떤 곳에서는 미디어가 해악과 편파적 발언, 가짜 뉴스의 현장이 됐다”고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시그니스가 “거짓과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공간에서 소외된 상태로 남아 있는 세계의 많은 지역 사회를 배려해 디지털 공간 안에 그들을 포용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아 주기를 부탁한다”면서 “그렇게 함으로써 여러분은 복음의 진리에 기초한 평화의 문화를 확산하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56차 홍보 주일 담화에서 언론인들에게 “마음의 귀로 경청하는 능력을 개발해달라”고 당부하며 “경청의 사도직은 그 누구보다 가톨릭 커뮤니케이터 여러분
  • 가정불화 일으키던 차례상, 유교에서 공식적으로 간소화 추진

    가정불화 일으키던 차례상, 유교에서 공식적으로 간소화 추진

    명절 때마다 너무 많은 음식을 준비하다가 가족 간 갈등의 씨앗이 됐던 차례상에 변화가 예고됐다. 이미 많은 가정에서 자체적으로 간소화하고 있지만 유교 단체에서 공식 추진할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최영갑(59)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신임 회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대 유교가 조선시대 유교를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인데 시대에 맞게 현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리타분한 ‘꼰대 문화’로 인식되는 유교를 현실에 맞게 바꿔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유교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여러 현대화 방안 중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내용 중 하나가 차례상의 간소화다. 국민 정서를 뒤늦게 따라가는 상황이지만 최 회장은 “우리 차례가 보통 설하고 추석에 두 번 있는데, 우리나라는 차례를 제사상처럼 차리는 게 문제”라며 “원래 차례는 간소하게 지내는 건데 제사상 차림으로 크게 지내는 걸 가문의 영광으로 느껴 왔다”고 설명했다. 기존 차례상에 18~20가지 음식을 올렸다면 간소화한 뒤엔 술, 과일, 포 등 10가지 정도만 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0가지도 많다는 지적에 최 회장은 “과일이 2~3가지 정도 되니까 실제로는 얼마 안 된다”고 말했다.
  • “사형제 폐지하라” 7대 종단 지도자, 헌재에 공동의견서 제출

    “사형제 폐지하라” 7대 종단 지도자, 헌재에 공동의견서 제출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사형제도를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7대 종단 관계자들은 1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공개 변론을 앞두고 사형제 폐지를 촉구하는 공동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번 변론은 사형을 형벌로 규정한 형법 41조 1호와 존속살해죄에 사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한 형법 250조 2항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놓고 열렸다. 원행 스님, 성균관 손진우 관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장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종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은 “범죄를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이들은 반드시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국가가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참혹한 형벌로 복수하듯 생명을 빼앗는 똑같은 방식을 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도자들은 “국가가 참혹한 폭력의 한 축을 담당한다면 반복되는 폭력의 악순환을 멈출 수가 없다”면서 “범죄가 발생하는 근본적 원인을 찾아내고 우리 사회가 가진 많은 모순을 해결하면서 범죄 발생 자체를 줄여나가는 예방정책을 확산하고
위로